연준 금리인상 시기 관련 힌트 나올까 '관심'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의 통화정책회의와 자넷 옐런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장의 관심이 유럽중앙은행(ECB), 영란은행(BOE) 등 연준 이외의 변수들에 집중되면서 지난주 달러 향방은 상대 통화에 따라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유로와 스위스프랑 대비로는 강세를 보였지만 영국 파운드와 엔화, 호주, 뉴질랜드 및 캐나다 달러 대비로는 약세를 보였다.
자넷 옐런 연준의장[출처:신화통신/뉴시스] |
최근 나온 미국 경제지표가 긍정적이었고 일자리 역시 개선세를 보임에 따라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5번째 연속 국채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에 나설 전망이다. 특히 시장은 금리인상 가능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연준의 경기 판단을 주의 깊게 살펴볼 예정이다.
앞서 회의에서는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이 없었지만 지난 3월 그가 6개월 안에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한 탓에 시장이 출렁인 바 있다. 시장은 이번 회견을 통해 내년 초 금리인상에 무게가 실릴지 확인해 볼 전망이다.
인베스팅닷컴은 옐런 의장이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코멘트를 하거나 연준이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상향할 경우 현재 1.34/35달러에 형성된 지지선이 무너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유로화와 관련해서는 연준 외에도 16일 예정된 5월 유로존 인플레이션 최종치와 17일 발표될 독일의 6월 ZEW 경기예측지수, 19일 나올 유로존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 잠정치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 주말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보인 엔화의 경우 이번 주 큰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세 인상으로 인한 경제 타격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이코노미스트들과는 반대로 일본은행(BOJ)은 일본 경제에 상당히 낙관하고 있어 당분간은 BOJ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인베스팅닷컴은 당분간 BOJ의 통화정책이 엔화 매도세를 촉발할 것 같지는 않아 엔화가 보합권에 머무를 것이라며, 리스크 거래 심리 변화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