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금융위, 자산운용사 NCR 규제 폐지… 최소자본금 적용

기사입력 : 2014년06월09일 16:00

최종수정 : 2014년06월09일 16:22

헤지펀드 등 해외진출 활기찾을 듯

[뉴스핌=이영기 백현지 기자] 금융위원회가 자산운용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NCR)제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더불어 자산운용사의 해외 진출을 가로막는 규제들도 과감하게 걷어내기로 했다.

9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바람직한 규제개혁 방향은 규제를 획일적으로 없애는 것(de-regulation)이 아니라 좋은 규제(better regulation)를 만드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자산운용산업이 제대로 발전할 수 있도록 '운용 - 진입 - 영업 - NCR 규제' 등 덩어리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업계가  마음껏 실력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업계는 NCR비율 산정 방식의 재무건전성 지표가 자산운용사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취합해 금융위에 전달했었다. 

한 중견운용사 대표는 "대형운용사를 중심으로 NCR폐지에 대한 의견은 있어왔던 것으로 안다"며 "운용사가 금융투자업자이긴 하지만 업무 영역이 증권사랑 다른데 자산운용사에 같은 NCR잣대를 들이대는게 문제가 있긴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운용사의 대표도 "미국, 일본 등 NCR 규제를 하는데가 없고 고객 자산이 신탁재산으로 완전히 분리된 만큼 NCR규제를 할필요가 없다"며 "업계에서 NCR폐지를 적극 환영하고 특히 해외투자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금융위는 해외진출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고유재산 투자가이드라인도 바꿀 예정이다. 이에 산운용사들이 고유재산을 활용해 해외기업을 인수합병(M&A)하거나 부동산을 매입하기가 더 용이해질 전망이다.

금융위는 그간 고유재산 투자총액한도를 자기자본의 50%이내로 제한하고 투자한 고유재산은 1년내 회수하도록 고유재산운용가이드라인을 제시해왔다. 하지만 해외투자에서 50%이상 자기자본투자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고 또 1년이내 투자회수가 사실상 불가능한 경우가 허다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와함께 자산운용업계 간담회와 금융이용자 및 금융회사 등을 통해 발굴된 다양한 검토과제에 대해 6월중 금융발전심의회 등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금융규제 개혁 종합대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9일 간담회에서 공모펀드, PEF·헤지펀드 등 각 분야별 운용사 및 자문사 대표들은 자산운용산업의 특성을 반영하지 못한 건전성 규제 개선 및 대형금융기관에 준하는 과도한 업무보고서ㆍ공시 부담 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자산운용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의 행정지도 등 숨은 규제가 다수 존재해 다양한 운용전략을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도 빼놓지 않았다.

이에 대해 신제윤 위원장은 "자산운용업은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로, 우리 자산운용사가 열정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선도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CR제도의 원점 재검토 뿐 아니라 공ㆍ사모시장이 각각의 성격에 맞게 발전할 수 있도록 공모시장의 투명성을 보다 강화하고 사모시장은 전문가시장으로서 자리잡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백현지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