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돌아온 가수 거미가 미니 2집 타이틀곡 '사랑했으니…됐어'를 열창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
거미는 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사랑했으니…됐어' 발매 기념 쇼케이스와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거미는 10일 공개되는 '사랑했으니…됐어'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으로 강렬한 오프닝을 맞았다. 이어 공개한 미니앨범 수록곡이자 자작곡 '사랑해주세요' 무대에서 거미는 짧아진 헤어와 블랙 민소매 드레스로 한층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풍겼다.
무려 4년 만에 돌아온 거미의 목소리는 여전히 깊은 울림과 폭발적인 성량으로 대표적인 여성 솔로가수의 자부심을 입증했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애절함과완급 조절, 클라이막스에 폭발하는 감성은 거미의 가창력을 더욱 빛냈다.
이어진 타이틀곡 '사랑했으니…됐어' 무대에서는 스탠드 마이크와 핀조명으로 노래하고 있는 거미에게 모든 시선을 집중시켰다. 거미는 이번 앨범에서 기존에 조금씩 시도했던 댄스나 빠른 템포의 곡에 도전하기보다 전매특허 '거미표' 가창력이 빛날 수 있는 콘셉트를 선택했다.
거미의 '사랑했으니…됐어'는 앞서 그의 히트곡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어른아이' 등을 작곡한 김도훈이 작곡, 거미의 절친인 가수 휘성이가사를 쓴 작품이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과 레트로한 리듬이 어우러진 브리티쉬 팝 발라드 곡이다.
가수 거미가 4년만에 컴백한 미니 2집 발매 쇼케이스에서 여전한 '특급 가창력'을 뽐냈다. [사진=김학선 기자] |
거미는 4년만에 돌아와 "오랜만의 앨범이라 고민도 많이 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건 욕심이나 부담을 버리고 즐겁게 작업하려 한 것"이라며 "즐겁게 만들었고 그만큼 좋은 결과가 나온 듯 하다. 오랜만에 대중들에게 인사드리게 돼 굉장히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휘성, 화요비 등 절친들의 참여는 물론, 소속사 씨제스 동료 박유천, 이정재, 설경구 등이 응원을 아끼지 않은 거미의 미니 2집 '사랑했으니…됐어'는 10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격 발매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