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주택가격 상승'에 1Q 가계자산 81조8000억달러
[뉴스핌=권지언 기자] 미국의 가계 순자산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불어난 자산이 지출로 이어져 경기 회복을 견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5일(현지시각) 연준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의 가계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조5000억달러(1.5%) 불어난 81조8000억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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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간 중 미국 증시의 S&P500지수는 지난해 30% 오른데 이어 1% 정도 더 올랐고, 주택가격 역시 강력한 상승세를 보인 바 있다.
미국 가계가 수유한 주택 및 뮤추얼펀드 가치는 1분기 중 3610억달러가 늘었고, 이들이 소유한 주거용 주택 가치는 7510억달러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 이례적인 한파로 성장률이 주춤한 상황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가계 재정상황 개선이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JP모간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주가 및 주택가격 반등에도 미국 경기가 예전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는 것은 "미국인들이 불어난 자산을 쓰지 않고 저축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산 증가가 소비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부의 효과(wealth effect)'가 이전 경기확장 시점과 비교해 절반 정도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