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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융위기에 사라진 일자리 ‘완전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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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후 2년간 증발한 870만개 일자리 4년여만에 회복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융위기로 인해 사라진 미국의 일자리가 거의 모두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여전히 금융위기 이전 평균치의 두 배에 가깝고, 신규 일자리 창출 역시 위기 이전 수준에 못 미치지만 일단 리먼 브러더스 파산 전후 일자리 수를 기준으로 할 때 분기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사진:신화/뉴시스)

4일(현지시각) 미국 투자매체 CNN머니에 따르면 금융위기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가 11만3000개로 대폭 축소됐다.

6일 발표되는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0만건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 만큼 사실상 리먼 브러더스 파산 이후 잃어버린 일자리를 모두 회복한 셈이다.

업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이 20만~21만건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발생한 금융위기로 인해 사라진 일자리는 무려 870만개에 이른다. 천문학적인 수의 일자리가 증발하는 데 걸린 기간은 불과 2년이었다.

이에 반해 일자리를 회복하는 데는 4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 이는 노동부가 1939년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가장 오랜 회복 기간에 해당한다.

물론 4년여에 걸쳐 회복한 일자리는 위기로 인해 잃어버린 일자리와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주택 버블 붕괴로 크게 일격을 맞은 네바다와 애리조나의 경우 여전히 일자리를 온전하게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반면 노스 다코타를 포함해 에너지 섹터의 붐이 일어난 지역의 경우 위기 당시보다 오히려 일자리가 더 늘어났다. 노스 다코타의 경우 위기 이전보다 30% 이상 일자리가 늘어났고, 텍사스 역시 9%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부문의 일자리가 위기 이후 420만개 사라졌지만 지금까지 복직자는 당시 실직 근로자 4명 중 1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번 통계가 상당한 의미를 지니는 것이 사실이지만 미국의 고용 창출은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전문가의 공통된 의견이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로렌스 윤 이코노미스트는 “4년에 걸쳐 일자리를 회복하는 사이 고교와 대학 졸업생들이 쏟아졌다”며 “이들을 소화할 만큼 고용 시장이 활기를 되찾지 못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민간 일자리 창출은 실망스러웠다. 지난달 민간 고용은 17만9000건 증가해 시장 전문가의 예상치인 21만건을 밑돌았다. 전월 수치인 21만5000명에도 못 미쳤다.

지난 4월 실업률은 6.3%로 2009~2010년 10%에 비해 크게 떨어졌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6~2007년 평균치인 4~5%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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