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길환영 KBS 사장이 불명예 해임됐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임시이사회에서 길 사장 해임제청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찬성 7표, 반대 4표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길 사장은 지난 2008년 정연주 사장에 이어 KBS이사회가 두번째로 해임한 사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KBS이사회는 수일 내 박근혜 대통령에게 길 사장 해임을 제청하게 되며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이후 공모를 통해 신임 사장을 뽑는 절차에 들어간다.
길 사장은 이날 이사회에 출석해 해임안에 대한 의견을 진술했으나 해임안이 통과됐다.
앞서 야당 측 이사들은 지난달 26일 보도통제 의혹 확산에 따른 공사의 공공성과 공신력 훼손을 비롯해 부실한 재난보도와 공공서비스 축소에 대한 책임, 공사 경영실패와 재원위기 가속화에 대한 책임 등의 사유로 길 사장 해임제청안을 이사회에 제출했다.
길환영 KBS 사장 세월호 침몰사고 유가족에 사과 [사진=뉴시스] |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