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년비 1.7% 상승, 공업제품 가격상승 영향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하면서 2012년 10월(2.1%)이후 19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는 향후 물가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안정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1%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지만 여름철 기상악화 등 불안요인도 잠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9.24(201년=100)로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대비로는 1.7% 상승해 지난달(1.5%) 대비 0.2%p 올랐다.
5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해 19개월만에 최대폭을 기록한 가운데 정부는 공업제품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1.7% 상승한 것은 2012년 10월(2.1%)이후 19개월만에 최대폭이다. 지난 2월(1.0%) 이후로는 3개월 연속 증가했다.
그렇지만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1%대 물가는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5월 소비자물가의 전월대비 주요 변동요인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공업제품 가격상승이라고 분석했다.
공업제품은 일반적으로 5월에는 정기세일 종료 후 가격 환원, 여름 신상품 출시에 따른 의류 가격상승 등으로 가격이 상승한다.
또 농산물의 경우 예년 5월에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이 크게 하락하나 금년의 경우 이미 낮은 가격수준을 보이고 있어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진단했다.
기재부는 향후 물가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가격안정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1%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며 다만 기저효과 등 기술적 요인에 따라 상승폭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이고 여름철 기상악화 등 불안요인도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재부 이대희 물가정책과장은 "정부는 앞으로도 물가안정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불안요인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구조개선 노력 등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