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FIFA 부회장 "증거 나오면 재투표해야"
[뉴스핌=노종빈 기자] 카타르가 오는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기 위해 뇌물을 사용했다는 의혹과 관련, 재투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짐 보이스 국제축구연맹(FIFA) 부회장은 1일(현지시각) 이 같은 의혹이 사실일 경우 재투표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영국 BBC 라디오 방송을 통해 "비리의 명백한 증거가 나온다면 재투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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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빈 함맘 전 AFC 회장 |
이로 인해 국제축구연맹(FIFA) 내에서 월드컵 개최지를 다시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FIFA는 마이클 가르시아 수석 조사관에게 보도의 진위 여부를 밝힐 조사를 명령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는 함맘 전 회장이 월드컵 유치전에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았다며 관련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함맘 전 회장은 지난 2011년 FIFA 회장에 오르기 위해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평생 자격금지 처분을 받았다.
카타르는 지난 2010년 12월 열린 FIFA 총회에서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놓고 한국, 일본, 호주 등과 경쟁해 최종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은 당시 3차 투표 결과 5표를 얻었으나 카타르(11표)와 미국(6표)에 밀리며 탈락했다. 이후 결선투표에서 카타르가 14표를 얻으며 8표에 그친 미국에 앞서 2022년 개최국으로 결정됐었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