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GAM] 2014 글로벌채권, 변동금리채 주목해야

기사입력 : 2013년12월06일 10:1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우동환 기자] "30년 채권 강세장이 끝났다"

지난 5월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창업주이자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빌 그로스의 이 같은 주장은 아직 검증이 끝난 것은 아니지만, 올해 채권 시장의 분위기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올해 미국과 유럽에 이어 일본마저 장기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자 금융시장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주목하면서 위험 자산이 다시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 유럽의 경제 지표가 회복 전망에 힘을 더하자 다우지수는 여러 차례 고점을 경신하면서 세계 증시를 견인했다.

올 초 위험 자산이 주목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채권 시장은 빛이 바래는 듯한 분위기였지만, 이미 경제 회복세를 의식한 자금 이동이 예상된 만큼 그리 놀라운 변화는 아니었다.

실제로 연 초부터 자금이 채권 시장에서 주식으로 대거 이동한다는 '대전환'과 관련된 전망이 쏟아져 나왔지만, 아직은 근거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테이퍼링 충격에 흔들린 시장

이보다 올해 채권 시장이 전환기가 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금융위기 이후 그동안 채권 시장을 지탱해오던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단계적 축소(테이퍼링)가 가시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테이퍼링 시기를 언급한 이후 채권 시장에서 자금은 빠르게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 8월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 채권 시장에서 총 368억 달러의 자금이 이탈해 환매 규모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의 부양책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은 시장에서도 파악하고 있었지만 버냉키가 시기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출구전략으로 인식된 것이다.

비록 연준 관계자들은 테이퍼링이 곧바로 금리 인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회복세와 함께 조만간 금리가 정상화 수순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테이퍼링 전망이 나오면서 남부 유럽과 일본 등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 채권 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채 금리는 올해 들어 11월 말까지 연간으로 56%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영국 길트와 독일 분트 역시 각각 50.4%, 29.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 BOJ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과 은행권의 투자에 힘입어 금리가 연초 대비 20% 이상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부 유럽 역시 위기 불안감 후퇴와 성장 기대가 맞물리면서 채권 시장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테이퍼링 충격에 흔들린 시장

올해 신흥국 채권 시장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연준이 부양책을 회수하면 해외 자본에 대한 의존도가 큰 신흥시장이 직접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이에 11월 말 기준 인도네시아 금리는 연간으로 68%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브라질도 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경상수지 여건에 따라 신흥시장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인 시장도 있어 주목을 받았다.

대부분의 채권이 저조한 수익률을 보인 것과는 다르게 정크본드 시장이 선전했다는 점도 올해 채권 시장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캐피탈 IQ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미국에서 발행된 정크본드는 총 3020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해 3450억 달러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30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미국 정크본드의 수익률 역시 6.83% 수준으로 연초 평균 6.1% 수준이었던 금리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정크본드 발행 규모도 올해 560억 유로(약 759억달러)로 1년 전에 비해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처럼 채권 시장이 새로운 시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투자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다.
     
◆ 옐런 시대 "암울" VS "미리 겁먹을 필요 없어"

금융위기에 정면으로 맞섰던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은퇴하면서 앞으로 금융시장은 후임으로 지명된 자넷 옐런 부의장이 보여줄 리더십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정책 방향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채권 투자자들이 내년에도 난기류를 만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옐런 부의장이 전임자인 벤 버냉키 의장에 이어 온건한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직 불확실하다는 관측이다.

중앙은행이 섣부른 부양책 종료나 긴축에 나서는 움직임을 보일 때 채권시장에 커다란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앞서 프라이빗 뱅킹 그룹인 율리우스 바에르의 요한 주스트 런던 투자 헤드는 “시장금리의 수준이나 방향 모두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마켓타이밍 전략으로 대응하기 힘든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민트 파트너스의 빌 블레인 채권 브로커 역시“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 세계 채권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내년 채권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지는 일이 발생할 여지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의 향방이 묘연한 만큼 이를 근거로 거래되는 채권시장 역시 불안정한 움직임을 연출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 내년 금리 점진적으로 상승할 듯

내년 연준의 정책 행보의 핵심은 얼마나 오래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인지에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ING의 제이크 로워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옐런 치하의 연준은 앞으로 몇 년간 연방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금리 전망은 테이퍼링 관측보다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옐런의 연준은 무엇보다 고용시장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면서 "고용 여건이 연준의 입맛에 맞게 개선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내년 금리 상승 전망에도 지난 여름과 같은 가파른 오름세는 목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회수 전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약한 경제 회복세와 낮은 인플레이션이 금리 인상 폭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웨스턴 어셋 토탈리턴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마크 린드블룸은 내년 시장에 대해 "완전히 비관적인 것만은 아니"라면서 "채권 시장의 붕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연준 역시 단기 금리 역시 오는 2014년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한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블랙록의 제프리 로젠버그 전략가는 내년 채권 시장에서도 지난 5~6월과 같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급격하게 전개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채권 시장이 혼돈에 빠질 것이라는 점은 금리가 빨리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며 "하지만 경제 여건을 고려하면 금리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다변화 전략 필요…유럽·변동금리채 주목

따라서 내년 채권 투자자들은 불확실성에 대비해 기존의 투자 전략의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대형 헤지펀드들은 앞으로 주식이 아닌 변동금리채권 쪽으로 투자자금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의 대형 헤지펀드인 CQS는 고정금리형 채권에서 변동금리채권으로 전환이 내년 채권 시장에서 가장 큰 주제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CQS의 크레이그 스코델리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기관 투자자를 중심으로 전략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면서 "미국의 테이퍼링과 영란은행의 발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시장 조사업체인 딜로직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유럽에서 발행된 변동금리채권은 총 737억 달러 수준으로 지난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유럽과 미국 중앙은행이 서로 다른 정책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기회로 꼽히고 있다.

연준이 긴축으로 방향을 전화하고 있지만 유럽중앙은행(ECB)은 추가 부양책을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에 양 대륙간 금리가 상반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금리 차를 이용하면 커다란 수익 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내년 신흥 채권 시장에서 자금 유출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바클레이즈 측은 내년 신흥시장에서 상당한 규모의 신규 발행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면서 가격 하락 압력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내년 신흥시장에는 약 9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채권이 발행될 것으로 보여 올해 770억 달러에 비해 2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러시아와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멕시코에서 이런 흐름이 목격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