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브레이크 밟은 상품시장, 내년에도 가속 어렵다

기사입력 : 2013년12월06일 10:20

최종수정 : 2013년12월06일 10:23

우리나라 경제가 저성장·저금리의 패러다임으로 바뀌면서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화가 중요해졌습니다. 뉴스핌은 이런 추세에 맞춰 글로벌 자산관리(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단편적 정보의 한계를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3개월), 중기(3개월~1년), 장기(1년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권지언 기자] 올해 슈퍼사이클 종료 논란에 불을 지피며 약세 흐름을 이어온 상품시장은 내년에도 기지개를 켜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흥국의 폭발적인 수요 등에 힘입어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온 상품시장이지만 그간 랠리가 지나쳤다는 피로감과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테이퍼링)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해지고, 풍부한 공급 여건까지 조성되면서 가격을 짓눌렀다. 특히 12월에도 약세장이 거듭된다면 상품시장은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손실을 기록할 예정이다. 

유가 시장의 경우 셰일가스 혁명으로 미국의 원유 생산은 1989년 이후 최대치로 늘었고, 곡물시장에서는 충분히 내린 비가 글로벌 작황 개선의 밑거름이 되면서 가격 부담이 되는가 하면, 금속 시장에서도 생산이 늘며 가격을 압박했다.

동시에 대두부터 아연, 면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시장 최대 소비국인 중국은 올해까지 3년 연속 성장률 둔화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상품시장 수요에 적신호를 켰다.

그 중에서도 금을 비롯한 금속 가격 하락세는 두드러졌는데, 12월에도 비슷한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금 가격은 2000년 이후 첫 연간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은의 경우는 30년래 최악의 성적을 기록할 지도 모른다.

또 곡물 중에서는 옥수수가 39% 가까이 추락하면서 S&P GSCI 자료가 집계되기 시작한 1960년 이후 최대 연간 낙폭을 기록할 모양새다.

퍼머넌트 포트폴리오 페밀리오브펀즈의 자산운용가 마이클 쿠기노는 “상품시장 약세 분위기가 연말까지 쭉 이어질 것 같다”면서 “선진국과 신흥국에서의 성장률은 지지부진하거나 둔화되는 상황인 반면 당장 시장 공급량은 늘어나 가격은 내릴 수 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내년에도 반등 어려울 듯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이 같은 부진한 성적이 이어질 것이란 데 의견을 모으는 모습이다.

씨티그룹과 크레딧스위스는 모두 내년도 상품시장 약세를 점쳤고, 지난 10월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안에 S&P GSCI 인핸스드(Enhanced) 지수가 0.7%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정 상품별로는 골드만이 귀금속 가격이 17% 떨어지며 하락 분위기를 주도하고, 농산물 역시 8.1%가 후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 상품리서치 대표 제프리 큐리는 내년도 철광석과 금, 대두, 구리 가격이 “상당 폭” 하락할 것으로 점쳤다.

특히 금의 경우는 연준의 테이퍼링 소식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안전자산의 매력이 더 이상 주목 받지 못해 약세가 이어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다만 골드만은 상품시장의 하락 압력이 내년도 하반기까지는 뚜렷이 드러나지 않아 초반에 포지션 잡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올해 상품시장 중 26% 오르며 가장 선전한 품목 중 하나인 코코아의 경우 향후 4년 동안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라고 국제코코아단체가 경고한 상황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내년이 상품시장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온다.

ETF시큐리티스의 리서치투자전략 대표 니콜라스 브룩스는 “중국 성장세가 10~12% 수준에서 지속 가능한 7~8%대로 내려온 상황이 이미 시장에 반영됐으며, 오히려 그간 낙관론 일색이었던 공급 전망에 갑작스런 우려가 제기되면 가격 지지요인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반적인 글로벌 경제 회복 분위기 속에 납과 구리, 백금, 팔라듐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고, 에너지 가격은 레인지 거래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금과 은 가격은 현물 매수세가 뒷받침되며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곡물 시장의 경우는 옥수수와 커피의 전망이 밝은 것으로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