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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장례 술 교육 게임 등 8대대박 업종에 관심 집중

기사입력 : 2014년01월29일 17:21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화장품,·주류, 약품 및 건강보조식품, 소형가전, 자동차, 교육, 장례(상조)서비스, 온라인게임이 대박을 낳는 업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 업종은 판매가격에 비해 코스트가 낮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폭리산업으로 지목되고 있다.

◇화장품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 등 중국 매체는 최근 보도를 통해 화장품이 공장에서 생산되서 최종소비자에 이르기까지 가격이 10배로 부풀려진다며 화장품을 폭리 업종으로 소개했다.

특히 외제 고급 화장품이 중국 시장에서 막대한 폭리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일례로 일본 브랜드 시세이도의 용량 50g짜리 아이크림은 중국 시장에서 650위안(약 11만원)에 팔리고 있는데, 이 제품의 포장 비용만 놓고 봐도 원가 10위안(약 1770원)도 채 안된다.

로레알의 150위안(약 2만6000원)짜리 저가 아이크림도 사실 원가는 3위안(약 531원) 밖에 안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떠오르며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 국내외 업체가 치열한 파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이 인구가 많은데 비해, 아직 1인당 화장품 소비 수준이 세계의 1/3, 일본의 1/20에 그치고 있어 향후 화장품 시장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16년 중국 화장품 시장 규모는 2000억 위안(약 35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현재 외자 기업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상하이자화(上海家化) 등 로컬 업체가 중저가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외자 업체를 추격하고 있다.

◇음료 및 백주

중국에서 음료와 주류 업계도 타 업종에 비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음료 업체는 주로 비탄산과즙음료로 높은 수익을 챙기고 있는데, 시장 판매가가 2위안 짜리(약 354원)인 음료의 경우 비용은 0.7위안(약 124원)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캔 음료 제조 비용은 0.5위안으로 더 저렴하다.

중국 최대 식음료업체인 와하하(娃哈哈)도 음료를 포함한 100여가지 상품을 판매해 10여년간 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와하하의 2013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750억 위안(약 1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주류 업계에서는 바이주(백주)가 가장 많은 수익을 내고 있다.

백주는 곡물을 주 원료로 만들어지는데, 곡물 1t당 500밀리리터(ml)짜리 백주를 100병 가량 생산할 수 있다. 그런데 백주 제조에 쓰이는 곡물의 t당 가격이 1600위안(약 28만원)인데 반해, 시중에 판매되는 고급 백주 가격은 병당 1만5000위안(약 265만원)에 판매된다. 

2012년 말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 등장과 함께 부패척결이 강조되면서, 작년 한 해 마오타이(茅臺)를 비롯한 바이주 업종도 침체일로를 걸었다.

바이주 업종의 ′맏형′격인 마오타이 그룹의 2013년 매출액은 402억 위안(약 7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77% 증가, 순이익은 222억 위안(약 4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2.75% 증가에 그쳤다.

이는 지난 2년간 40% 이상의 매출 증가율을 보인것에 비하면 급격하게 줄어든 수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이주 업계가 타 업종 보다는 여전히 10%이상의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건강보조식품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 음력 설)기간 선물로 인기가 높은 건강보조식품도 폭리 업종으로 꼽힌다.

중국 대표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나오바이진(腦白金)의 경우 미국의 제조 방식을 도입했다고는 하지만, 권장소비자가격 200위안(약 3만5000원)에 비해 실제 제품 생산에 드는 포장비, 원료, 광고 등의 원가를 합하면 100위안도 채 되지 않는 것을 전해진다.

현재 중국의 건강보조식품 시장 규모는 770억 위안(약 14조원)으로 매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이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02년 5%에서 2009년 상반기 33%로 확대됐다.

◇소형가전

중국에서 냉장고, 컬러TV 등 대형 가전보다 믹서기, 커피포트 등 소형가전이 더 짭짤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1800위안(약 32만원)짜리 필립스 전기 면도기의 생산 원가는 면도날 가격 180위안보다 많아야 2배 가량 높다. 필립스 전기 면도기가 생산원가 대비 10배나 높은 가격에 시장에 팔리고 있는 셈이다.

최근 중국 소형가전 업계에서는 정수기가 성장성이 밝은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대기 및 수질오염 등 근래들어 심각한 중국 환경오염 문제가 부각되면서 관련 소비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정수기를 소형가전 업계 최후의 블루오션으로 판단, 향후 5년 시장 규모가 4000억 위안(약 7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달라진 명절 소비 풍속 중 하나로 공기정화기가 춘제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수입자동차

앞서 상하이국가세무국에서 발표한 '2013년 상하이 100대 납세 리스트'에 따르면 재규어랜드로버(JLR)상하이유한공사가 42억3300만 위안을 세금을 납부, 이 리스트에서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위를 차지한 상하이폭스바겐이 납부한 세금 44억8200만 위안과 비교하면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금액이다.

하지만 JLR이 설립된지 5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연간 판매량이 9만5000대에 불과한 수입차 총 대리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애기가 달라진다. 

반면 상하이폭스바겐은 설립한지 30년 가까이 된 회사로 연간 판매량이 150만대가 넘는 중외합자 자동차 업체다.

업계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수입차가 폭리를 취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공급에 비해 수요가 넘쳐난다는 점을 들었다. 수입차를 선호하는 중국 부유층이 존재하는한 수입차가 중국에서 앞으로도 적지 않은 이익을 챙길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작년 한 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사상최대인 2000만대를 돌파했다.

◇교육

교육열이 높은 국가인 중국도 교육 관련 지출이 어마어마하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가정에서는 대체로 월 소비 지출에서 교육비가 44%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는 매월 교육비가 3500위안(약 62만원) 이 넘는 '귀족 유치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 학부형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귀족 유치원은 외국인 교사 초빙은 물론 골프연습장을 마련해 특별활동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5성급 호텔 주방장까지 고용하는 등 초호화 교육 시설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일반 사립유치원 매월 교육비는 평균 2000위안(약 35만원)으로 중국 서민가정에게는 이마저도 적지 않은 부담이나, 2배나 비싼 귀족 유치원이 등장하면서 중국 학부모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해외 유학 열풍도 거세게 불어 해외유학생이 지난 10년간 3배 이상 급증, 중국은 세계 최다 유학생 배출국으로 부상했다. 2012년 기준 중국인 해외유학생은 총 113명6900명으로 집계됐다.

◇장례(상조)

중국 장례산업도 최근 가파른 성장세와 함께 유망 투자 분야로 부상했다.

중국 매체는 중국 장례산업이 연평균 13% 이상의 고속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2008년 43억 위안(약 7600억원)이었던 장례시장 규모가 2017년 150억 위안(약 3조원)으로 훌쩍 성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노인 인구가 2억명이 넘는 국가인 데다,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있어 향후 장례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 시장의 보편적인 전망이다.

급증하는 시장 수요 외에 중국 장례산업이 기형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대표적인 ′폭리 업종′이라는 점도 향후 업계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이유다.

베이징 묘지가격은 연간 30%씩 오르고 있고, 고급묘자리는 ㎡(평방미터)당 40만 위안(약 7000만원)을 호가해 집값보다 월등히 비싸다. 작년 12월 중국 100대 도시 평균 집값은 ㎡당 1만833위안(약 188만원)이다.

중국 묘지 가격 폭등의 주 요인은 급격한 고령화에 비해, 묘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인터넷 게임

중국의 인터넷 발달과 더불어 온라인 게임도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 게임시장에서는 클라이언트 기반의 PC 온라인 게임, 온라인상에서 하는 웹사이트 게임, 모바일 게임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음향·디지털출판협회 게임공작위원회(GPC)가 최근 공개한 ′2013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서 2013년 중국 게임시장 매출액이 831억7000만 위안(약 15조원)으로 2012년보다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클라이언트 기반의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537억 위안(약 9조원), 웹사이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매출은 각각 128억 위안(약 2조원)과 112억 위안(약 1조9700억원)에 달했다.

업계 전문가는 "중국 인터넷 게임 시장 규모가 조만간 1000억 위안(약 18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며 "최근 중국이 13년간 폐쇄해왔던 게임기 시장을 개방하면서 중국 게임 시장은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반영하듯 2013년 한 해 장취커지(掌趣科技) 주가가 399% 오르는 등 인터넷 및 모바일 게임 관련 업체 주가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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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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