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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화장품시장 로컬반격에 막강 외자 '철수'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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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화장품 업체들 나홀로 성장세 눈길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 시장에서 레블론, 로레알 가르니에 등 외자 화장품 기업이 시장 실패로 잇달아 시장을 떠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은 현지 영업에서 비교적 선전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9일 남방일보(南方日報) 등 중국 매체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이 가르니에 브랜드의 중국 시장 퇴출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로레알 브랜드의 중국 시장 철수는 지난 1997년 로레알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후 처음있는 일이라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로레알은 그 동안 중국 마스크팩 시장 점유율 1위 브랜드인 메이지(美即) 인수를 포함해 중국 시장에서 총 21가지의 브랜드를 판매해왔다.

로레알측은 자사 대중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집중도를 높여 장기적인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로레알 파리와 메이블린 이 두 가지 브랜드에 상품 판매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알 뿐만 아니라 작년 12월 31일에는 미국 화장품 브랜드 레블론이 중국 시장 철수를 발표하는가 하면, 같은달 글로벌 생활용품업체 유니레버도 전 세계적으로 2000명에 달하는 대규모 감원을 단행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에 로레알 차이나의 란전전(蘭珍珍) 부총재는 "중국 경제성장 둔화 여파로 상당수 소비제품 시장도 덩달아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로레알이 중국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레알의 2012년 중국 영업실적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120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2.4% 증가했지만, 2011년에 비해 매출 증가율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 영업실적보고서에서는 로레알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들어, 처음으로 이 지역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 전문가는 "로레알이 중국 메이크업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지만 기타 외자 브랜드와 급성장하는 로컬 브랜드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생활화학용품 업계 전문가 펑젠쥔(馮建軍)은 "고급화장품 시장에 비해 대중 화장품 시장 성장세가 주줌해졌다"며 "가르니에 같은 100위안(약 1만8000원) 미만의 중저가 화장품 시장은 본토 브랜드와 직접적인 경쟁을 피할 수 없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라고 소개했다.

일각에서는 외자 브랜드의 퇴출이 중국 로컬 업체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광둥성 생활화학용품상회 위쉐링(余雪靈) 사무장은 "로컬 화장품 업체의 급성장이 외자 화장품 기업의 중국 시장 철수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며 "3·4선 중소도시에서는 외자 업체가 본토 업체와 경쟁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위 사무장은 또 "최근 일부 화장품 브랜드의 퇴출과 영업 부진이 중국 정부의 사치품 소비 규제와 어느정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시장 조사 기관 AC닐슨에 따르면 2009년 5월 기준, 외자 화장품 업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58%에 육박했으나, 2012년 5월 이 비중은 44.5%로 축소됐다.

니베아, 폰즈, 뉴트로지나, 가르니에 등 외자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이 점점 줄어드는 반면, 즈란탕(自然堂), 카즈란(卡姿蘭), 메이푸바오(美膚寶) 등 로컬 브랜드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처럼 외자 화장품 브랜드의 잇따른 시장 철수와 로컬 업체의 추격 속에서 한국 화장품 업체는 꾸준히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 화장품 업계 1위 아모레퍼시픽은 2012년 말 기준, 글로벌 화장품 사업에서 매출 4428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5%가까이 성장한 수치다.

특히 중국 시장 매출액이 38%가량 성장하며, 글로벌 시장 매출 증가율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해외사업 성장을 견인했다. 2013년 1분기에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신제품 출시 및 판로 확대 등을 통해 매출이 전년 대비 36.8%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중수교 직후인 1993년 선양(瀋陽)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후 상해에 별도의 현지 법인을 설립, 2002년 9월부터 ‘라네즈’ 브랜드로 중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 상해의 고급 백화점을 비롯해 중국 100개 주요 도시의 300여개 백화점에서 '라네즈' 매장이 운영 중이다.

LG생활건강도 지난 1995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해 올해로 중국 화장품 사업 19주년을 맞이했다.

2005년 중국 시장에서 외국 유명화장품 브랜드에 대적할만한 명품브랜드 '오휘'를 런칭했고, 2006년 8월에는 최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 '후'를 런칭하며 고급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문진희 LG생활건강 후 브랜드매니저는 "2015년까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권 '후' 백화점 매장을 10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한방화장품 ‘후’는 아시아여성의 피부에 적합한 차별화된 한방 기술력과 한국 전통미를 살린 세련된 디자인을 내세워, 까다로운 중화권 여심(女心)을 사로잡아 글로벌 브랜드와 당당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고급백화점 바바이반(八佰伴)에 입점한 LG 한방화장품 '후'.
‘후’는 현재 중국, 대만, 베트남 등지에 총 90여개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첫 진출한 중국에서는 상하이의 ‘바바이반(八百伴), ‘주광(久光)’, 베이징의 ‘옌사(燕莎)’ 등 60여개 고급 백화점 매장에서 최근 2년간 연평균 매출이 30% 오르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미샤와 더페이스샵도 중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미샤는 지난 2005년 중국 현지 법인을 설립한 후, 2013년 11월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내 매장수를 700여개로 확대했다. 중국 매출도 2010년 94억원에서 2012년 181억원으로 매년 40%씩 증가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더페이스샵도 2004년 첫 해외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과 홍콩 등지에 260여개의 매장을 운영, 2014년까지 중국 매출을 700억원까지 늘린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있다.

코트라 상하이무역관 김명신 차장은 최근 현지에서 시장 조사를 실시한 경험을 토대로 "더페이스샵은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주요도시 소비자들 사이에 중가 화장품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잡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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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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