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아직도 백화점 다니나' 中 인터넷모바일로 매장쇼핑

기사입력 : 2014년03월06일 13:2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상장기업, 인터넷 대기업과 O2O마케팅 제휴

[뉴스핌=조윤선 기자] 중국에서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모바일 인터넷이 급성장하면서 상장기업들이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인터넷 대기업과 제휴를 통해 잇따라 O2O(Online To Offline)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인터넷 발달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면서 현재 중국 소매유통 업계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 영업방식이 급부상하고 있다. 중국 제일재경일보(第一財經日報)는 상장사들이 트렌드를 쫒아 알리바바, 텐센트, 바이두 등 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한 성장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고 5일 보도했다.

O2O가 소매업계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면서 중국 증시에서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를 지칭)'와 손잡은 상장사는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례로 백화점을 운영하는 대형 소매유통기업 베이징화롄상가유한공사(北京華聯商廈有限公司)가 지난 2월 26일 알리바바와 O2O사업 제휴를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당일 증시에서 화롄구펀(華聯股份 베이징화롄상가유한공사 종목 명칭)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베이징화롄에 앞서 궈진증권(國金證券), 톈훙상가(天虹商場), 왕푸징(王府井)백화점 등 상장사들도 속속 알리바바, 텐센트와 협력에 나서면서 자본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중터우(中投)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들어 BAT 등 중국 인터넷 대기업들도 온라인 결제시스템 알리페이(支付寶 즈푸바오), 모바일 메신저 위챗(微信 웨이신)을 활용해 O2O시장에 뛰어들고 있다"며 "O2O마케팅 모델과 관련한 서비스 시장이 BAT의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왕(淘寶網)이 중국 8개 도시의 수 천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매장과 제휴를 서두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여기에는 스낵류를 판매하는 소매 상점부터 영화관, KTV, 음식점에 이르기까지 각종 오프라인 매장이 포함된다.

알리바바와 제휴를 맺은 우한(武漢) 스낵식품 기업인 량핀푸즈(良品鋪子)의 쉬인펀(徐銀芬) 사장은 "알리바바 외에도 앞서 징둥상청(京東商城), 당당왕(當當網), QQ쇼핑몰 등 전자상거래 업체와 협력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온라인 매출액이 전체의 10%인 1억 위안(약 175억원)에 육박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터넷이라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온·오프라인의 결합만이 소매업체가 살아갈 길"이라며 적극적으로 O2O사업을 전개할 뜻을 밝혔다.

금융, 요식업 등을 포함한 여러 업종 가운데에서 백화점 소매업계가 O2O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왕푸징백화점은 지난달 10일 중국 인터넷 업계 공룡인 텐센트와 제휴협약을 맺고, 텐센트의 '위챗쇼핑(微信購物)'과 왕푸징점을 중심으로 온라인 쇼핑 기능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왕푸징백화점을 찾는 고객들은 위챗쇼핑을 통해 백화점에서 맘에 드는 상품의 바코드를 스캔해두면 편리하게 상품 정보를 열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매장을 다시 방문하지 않고도 집에서 쉽게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은 "'인터넷과 손잡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인식이 소매유통 등 상당수 업계와 기업체로 확산되고 있다"며 "O2O 마케팅 방식 도입은 소매유통 업계의 '경영혁신'모델로 우뚝섰다"고 말했다.

백화점 소매업계가 O2O로 경영방식을 적극 전환하는 주 요인은 급격히 부상하는 전자상거래 업체에 밀려 최근들어 매출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작년 중국 소비 대목인 11월 11일 ′싱글데이(光棍節 광꾼제)′에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톈마오(天貓)와 타오바오가 사상최고인 350억1900만 위안(약 6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상하이(上海) 지역 백화점의 한 해 매출액을 뛰어넘는 액수다.

상하이시 상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상하이 소재 백화점 54곳의 2013년 한 해 매출액은 총 309억9300만 위안(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