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中 모바일세상에 풍덩] 산업 대변혁 급류,O2O·차이냐오네트워크 비트코인(下)

기사입력 : 2013년12월26일 16:11

최종수정 : 2013년12월26일 16:26

2013 중국을 달군 인터넷 키워드

[뉴스핌=조윤선 기자]

◇비트코인, 온라인 가상화폐 열풍

올해 온라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최근들어 비트코인에 투자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면서 중국은 하루아침에 세계에서 가장 큰 비트코인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의 가장 큰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BTC 차이나′에서는 한 때 비트코인 한 닢의 가치가 7000위안(약 122만원)에 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달 초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금융기관들에 비트코인의 유통이나 사용을 하지 말 것을 지시한 후, 천정부지로 치솟던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의 오르내림을 기록하며 심한 롤러코스트 시세를 나타냈다.

또한 지난 18일 인민은행이 비트코인에 대한 지불결제서비스를 중단하고 나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비트코인 투자 열기가 급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당국이 비트코인의 합법성을 부정한데 이은 강력한 규제조치로 해석하고, 비트코인의 중국 시장 퇴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잇따른 강력 조치로 17일 비트코인 가격은 30% 이상 급락했다. 중국의 비트코인 거래 플랫폼인 훠비왕(火幣網)의 비트코인 거래 가격은 16일 5300위안(약 92만원)에서 17일 3100위안(약 54만원)으로 폭락했다.

◇O2O, 소매유통업 활로 모색

올해 중국 소매·유통업계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O2O(Online To Offline) 경영 방식이 트렌드로 부상했다. 특히 백화점과 외식시장에 O2O 마케팅 열풍이 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백화점 O2O는 오프라인 매장인 백화점과 온라인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소비자는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예약할 수 있고, 백화점 매장을 통해 확인한 물건을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도록 한 온-오프라인 결합 영업방식이다.

왕푸징(王府井)백화점은 올해 1월부터 왕푸징온라인상점을 운영한 이후 온라인 상점 서비스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상점에서 판매되는 물품의 20%가 백화점 매장 상품이고, 온라인상점 회원의 70%가 오프라인 매장의 고객에 달할 정도로 온라인과 백화점 영업의 관련성이 확대되고 있다.

취안쥐더(全聚德) 등 중국 유명 식당도 O2O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온라인 사이트에서 공동구매나 할인권을 판매해 매출을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 기관인 핀투즈쉰(品途咨詢)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외식 업체를 검색하거나 예약을 하는 네티즌이 작년 98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올해에는 이용자 수가 1억3900만명, 2015년에는 2억명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이다.

◇'차이냐오네트워크', 마윈 알리바바 회장 물류 사업 도전

지난 5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裡巴巴) CEO직에서 은퇴한 마윈(馬雲) 회장이 퀵서비스 유통 물류 사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나서 중국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마윈은 인타이그룹(銀泰集團), 푸춘그룹(富春集團)을 비롯해 선퉁(申通), 위안퉁(圓通), 중퉁(中通), 윈다(韻達), 순펑(順豐) 등 택배 업체와 함께 ′차이나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CNS)′구축 사업을 전개한다고 공식 발표한 후 합자회사 사명을 ′차이냐오네트워크(菜鳥網絡)′로 정하고 회장직을 맡았다.

′차이냐오′란 중국어로 ′풋내기′ ′초짜′라는 뜻으로 중국 인터넷 업계에 처음 뛰어들었을 때의 초심을 잊지않겠다는 취지에서 마윈이 직접 지은 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윈 회장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올해 1조3000억 위안에 달해 전년 대비 64.7%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이 같은 발전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중국 전역을 연결할 수 잇는 물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며 물류 사업 도전 배경을 설명했다.

차이냐오네트워크는 초기 투자에 1000억 위안을 투입한 이후 총 3000억 위안 상당의 금액을 투자해 향후 5~8년안에 중국 전역을 아우르는 대규모 유통물류 네트워크를 구축, 중국 전역에 24시간내 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울러 유통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2020년 알리바바 산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의 매출 목표를 10조 위안(약 1744조원) 이상 달성한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인터넷 정신, 전통 및 신흥 산업 융합 촉매제

중국에서 인터넷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전통 산업과 신흥 산업간의 융합이 추세가 되고 있다.

인터넷 TV, 인터넷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 등 업종간 융합이 강조되면서 인터넷의 개방성과 공유성, 상호작용, 혁신을 벤치마킹하고 활용하자는 '인터넷 정신'이 중국 산업계에 트렌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중국 토종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小米)는 이러한 '인터넷 정신'의 대표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2010년 출범한 샤오미는 애플의 디자인과 마케팅을 벤치마킹하고 온라인 판매를 고수해, 설립 3년만에 기업가치 100억달러(약 11조원)의 중국 대표 스마트폰 업체로 성장했다.

◇위미디어, 페이퍼 신문 지고 미니홈피 블로그 대세

중국에서 인터넷과 모바일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페이퍼 신문이 지고 미니홈피, 블로그 같은 위미디어(We-Media)가 부상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와 중국판 카카오톡 웨이신(微信 위챗) 등 신흥 매체의 급성장으로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 등에 일반인들이 작성한 '위미디어'가 일반 대중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고 있는 것.

특히 올해들어 중국의 대표 SNS ‘웨이보’ 가입자 5억명, 웨이신 가입자는 6억명을 돌파하면서 위미디어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