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따라잡기] '마이더스의 손' 소로스 "목숨 걸라"

기사입력 : 2014년02월20일 08:06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버핏 넘어선 수익률…살아있는 헤지펀드의 제왕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20세기 최고의 마이더스, 영국은행을 무너뜨린 사나이, 헤지펀드의 제왕·전설, 희대의 투기꾼…

출처=XINHUA/뉴시스
월가에서 조지 소로스만큼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인물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정도로 그를 표현하는 말들은 화려하다 못해 자극적이다.

지난 30년간 그가 거둔 수익은 5.3배 수준으로 사실상 투자의 대가로 불리는 워렌 버핏을 능가하고 있다. 현재 28.66%의 연간 수익률로 버핏의 24.7%보다 앞서고 있는 소로스는 지난 분기동안에도 9.32%라는 수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소로스의 '퀀텀인다우먼트펀드'는 55억달러라는 수익을 창출해냄으로써 22%라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퀀텀펀드가 지난 1973년 출범한 이후 벌어들인 돈은 총 396억달러로 헤지펀드에서 1위 자리를 재탈환하게 됐다.

여느 투자 대가들 못지 않게 동물적인 감각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소로스는 투자에 있어 가설을 세운 다음 시장에 살짝 발을 들여놓아 본 이후 움직임을 보면서 그 가정을 확인하는 전략을 취한다. 즉 시험적인 투자를 함으로써 시장의 상황을 살피고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것인지 이를 철회할 것인지에 대해 판단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세운 가설에 대해 완전히 확신이 들고 매입을 결정지었을 경우 소로스는 그야말로 목숨을 걸고 뛰어든다.

그가 본격적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2년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가 몰락했던 당시 100억달러를 쏟아부어 파운드화에 환투기를 함으로써 영란은행을 굴복시키고 불과 일주일만에 10억달러의 수익을 거둔, 이른바 '검은 수요일' 사건 이후다. 소로스는 지난 2008년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에도 정확한 투자 예측으로 2009년 말까지 29% 수익률을 달성했다.

소로스의 '테바'?…'버려진' 허벌라이프·JC페니

현재 그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특징은 다수의 종목에 분산 투자를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포트폴리오 내 비중 1위 종목인 테바(Teva Pharmaceutical Industries)와 2위인 허벌라이프를 포함한 상위 6대 종목을 제외한 비중이 50%를 크게 상회할 만큼 다양한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체 포트폴리오 중 불과 25% 가량에 대해서만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상황으로 기존에 관심을 가졌던 종목들에 대한 투자 철회 움직임과 새로운 주식 투자 시도 등이 맞물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먼저 세계 1위 제네릭 제약기업인 테바가 가장 먼저 눈에 띤다. 특히 소로스는 지난 4분기동안 테바의 주식을 570만주 추가 매입해 총 3억7000만달러, 포트폴리오의 4% 수준까지 그 비중을 점차 확대해가는 양상이다.

이달초 발표한 테바의 지난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5.5% 수준의 순이익 개선을 보였고 일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순이익 역시 주당 1.42달러로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테바의 주가는 4분기동안 4.8% 수익률을 달성했으며 최근 3개월 기준으로는 18.9%의 플러스 성과를 기록 중이다. 월가 전문가들의 평균 목표주가는 46.44달러로 유명 IB들의 투자의견은 ▲씨티그룹: 매수 ▲웰스파고: 시장 수익률 ▲UBS: 중립 등이다.

 

운송업체인 페덱스 역시 전자 상거래 부분에서의 전망이 유망하다는 점에서 소로스가 주목하고 있는 주식 중 하나다. 소로스는 지난 3분기 동안 페덱스에 대한 롱포지션을 유지하면서 152만주를 사들이는 등 꾸준한 관찰 대상에 올려놓고 있다. 특히 같은 기간 폴슨앤컴퍼니의 존 폴슨 역시 페덱스에 대한 러브콜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페덱스의 성장을 주목하는 월가의 기대도 함께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건강보조식품 판매기업인 허벌라이프는 소로스가 지난해 8월 당시 주식을 대규모로 매집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의 큰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들어 매입 주식의 일부를 팔기 시작한 대표적인 종목이다. 소로스는 한때 500만주까지 늘렸던 허벌라이프의 주식 수를 320만주까지 36%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JC페니에 대한 믿음도 최근 빛을 바래가고 있다. 지난해 4월 당시 소로스는 JC페니의 주식 1740만주 가량을 사들여 단숨에 JP페니의 지분 중 8%를 획득, 4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시장의 환호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동안 615만주를 팔아치우고 1380만주만을 남겨둬 전분기대비 30% 가량 비중을 줄였다.

출처=마켓워치
JC페니는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는 등의 갈등을 겪으면서 지난 1년간 68%의 주가 하락을 맛봐야 했다. 이에 3분기 말까지 꾸준히 JC페니의 팬임을 자청했던 소로스 역시 지난해 말에 접어들면서 결국 마음을 접어야 했다.

그외 지난 3분기까지 소로스의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마이크로소프트(MS)는 매도 대상으로 분류돼 주식을 처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