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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따라잡기] '버핏'의 주머니를 훔쳐라!

기사입력 : 2014년02월12일 14:09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美 뉴욕증시 투자, 억만장자 지수가 '길라잡이'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지난해 11월 '아이빌리어네어 지수(iBillionaire Index)'의 출범 소식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선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급변하는 금융시장 속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는 투자자들에게 영원한 '워너비(Wannabe)'인 억만장자들의 투자 패턴과 포트폴리오를 엿볼 수 있게 됐다는 것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희소식이었다.

자칫하면 마이너스로 떨어지기 십상인 주식 투자의 현실 속에서 누구나 한번쯤 떠올려 봤을 법한 '따라하기' 전략.

월가에서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포트폴리오 관련 뉴스는 연중 내내 가장 '핫'한 아이템 중 하나일 만큼 그를 추종하는 투자 세력들은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규모다.

더구나 10대 억만장자의 투자 DNA를 엿볼 수 있다는 것은 뉴욕 증시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들에게 '흐름'을 읽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1만달러 투자시 S&P500지수와 억만장자(아이빌리어네어지수)의 수익률 비교 그래프.[출처=iBillionaire Index]

 
◆ 장단기 수익률에서 S&P500지수 대비 '아웃퍼폼'

'아이빌리어네어 지수', 즉 억만장자지수는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와 합병해서 S&P500 종목 가운데 세계 10대 억만장자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30개 종목의 수익률을 보여주는 지수다.

현재 이 지수는 버핏과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을 포함해 데이비드 테퍼, 리온 쿠퍼맨, 대니얼 로엡, 존 폴슨, 조지 리먼, 체이스 콜먼, 데이비드 아인혼, 스티브 만델 등 10명의 투자를 추적하고 있다.

거래소는 투자 자산의 90% 이상이 주식으로 구성돼 있고 투자 규모의 70% 이상이 2개 분기 이상 지속적으로 이어져 장기 투자임이 확인돼야 억만장자 선정 기준에 부합하다고 설명했다. 또 포트폴리오 전체 중 50% 이상은 대형주로 구성돼야 한다.

최근 1년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S&P500지수의 연율 기준 수익률이 19.79%인 반면, '아이빌리어네어 지수'는 30.10%를 기록하고 있으며 3년 기준으로도 S&P500지수(10.99%)보다 7.63%(p)포인트 높은 18.62%의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연간 기준으로도 지난 2005년 당시 S&P500지수가 8.06%의 수익을 거두는 동안 '아이빌리어네어 지수'는 20.23%로 12.17%p 아웃퍼폼을 기록했고 증시가 랠리를 기록했던 지난해 역시 12.26%의 추가 수익률을 달성하는 등 시장 대비 우월한 수익률을 보여왔다. 단, 지난 2010년 당시에는 15.06%였던 S&P500지수의 성적보다 낮은 9.90%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이빌리어네어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BR)은 4.60배로 4.31배인 S&P500지수를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배당 수익율은 1.11% 수준이다.

◆ 억만장자 주머니에는 '애플'이 들어있다!

그렇다면 이들 억만장자들이 사랑한 종목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이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은 S&P500지수에 편입돼 있는 상위 30개 대형주 종목들로 투자 대가들이 그동안 대규모 자금을 투자해왔으며 거래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잘 알려진 벤치 마크 및 총액 가중 지수보다 주식과 연동성에서 더 나은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 지수에 편입된 10대 종목들은 ▲애플(편입비중 9.40%) ▲웰스파고(6.40%) ▲AIG(5.95%) ▲야후(5.67%) ▲코카콜라(5.27%) ▲제너럴모터스(4.90%) ▲아메리칸 익스프레스(4.66%) ▲프라이스라인(4.50%) ▲21세기 폭스(4.49%) ▲IBM(4.39%) 등이다.

이중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종목은 프라이스라인으로 현재 95.19%의 기록적 수익률을 달성 중이다. 야후 역시 연간 92.96%의 상승을 보였으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55.74%, 21세기 폭스 43.77% 등도 뛰어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섹터별로는 금융주가 27.9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뒤를 이어 기술주가 26.7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소비자관련주들과 통신주, 에너지주, 원자재주, 운송주 등이 뒤를 이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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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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