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1조원 상금 내건 버핏의 속셈은?

기사입력 : 2014년01월22일 15:15

최종수정 : 2014년01월22일 15:22

[뉴스핌=노종빈 기자] 꿈의 1조원 게임 승자가 과연 나올 수 있을까?

투자의 전설 워런 버핏이 내건 승자맞추기 게임 참가자는 미국 대학농구(NCAA) 결승 토너먼트 67경기의 승자를 모두 맞출 경우 약 1조원(정확히는 10억달러)을 받을 수 있다.

게임의 승리자는 40년 동안 대략 연 250억원씩 나눠 받을 수도 있고 한번에 절반인 5000억원을 받을 수도 있다.
 
현지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67경기의 결과를 완벽하게 맞출 확률은 대략 1280억분의 1이다.

거의 당첨되기 힘든 확률이다. 우리나라의 로또 복권의 당첨 확률은 약 814만분의 1이다. 따라서 로또보다 1만배 이상 맞추기 어려운 게임이다.

정확히 버핏의 승자맞추기 게임은 이보다 약 1만5724배나 더 확률이 낮아 그만큼 어렵고 맞추기도 힘들다.

이는 3억 여명의 미국인 전부가 동시에 게임에 참가하더라도 400년에 한번 승자가 나올까 말까 한 희소한 확률이다. 즉 미국대학농구 토너먼트가 앞으로 400번 치러져야 당첨자가 한번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다만 이는 스포츠 경기의 승패 결과를 바탕으로 하므로 동전던지기와 달리 다소 간 확률의 변동은 있을 수 있다.

즉 동전의 양면이 아닌 게임의 승패 결과이므로 그만큼 쉬울 수도, 더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데 버핏은 이번 게임의 아이디어는 자신이 직접 생각한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술자리에서 나왔다면 거의 농담에 가까운 얘기였겠지만 이 소식은 공식적으로 배포돼 전세계 모든 언론방송 매체를 도배하다시피 했다.

반면 최종승자에게 상금을 지급하는 대출업체 퀵큰의 홍보효과는 극대화됐다.

물론 버핏과 퀵큰 사이의 이면에 어떤 계약이 있는지 여부는 알 수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으며 외부에 공개되지도 않았다.

만약 버핏의 말에 진정성이 있다고 가정하면 이는 꽤나 통이 큰 베팅이긴 하지만 동시에 세계 최대 부호의 허황되게 돈을 잃지 않으려는 속셈도 읽을 수 있다.

버핏의 관점에서 1조원을 잃을 확률은 1280억분의 1이다. 즉 그의 베팅으로 스스로 돈을 잃을 기대손실은 약 8달러 정도, 돈 만원도 안되는 손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미 수천만명에게 이를 노출함으로써 엄청난 광고효과를 거뒀다.

버핏은 아마 앞으로 몇달 동안 거둬들일 수천만명의 깨끗한 정보와 이메일 주소, 엄청난 광고효과 등을 통해 사업 상의 이익으로 맞바꿀 속셈에 들떠 있을지 모른다.

따라서 이번 뉴스는 결국 인간 버핏의 호기어린 두뇌 구조과 판단의 속셈를 다소나마 읽을 수 있다는 것 외에 특별한 매력은 없어 보인다.

마지막으로 배제하기 힘든 한가지 가능성은 올해 83세의 노회한 버핏이 대출업체 퀵큰에게 어쭙잖게 이용당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버핏은 약간의 평판을 얻거나 잃더라도 결국 만족한 승자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자신에게 향하는 많은 불편한 관심의 화살들로부터 버핏은 스스로 의도한 방향으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노종빈 기자 (unti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늘 낮 최고기온 33도 무더위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월요일인 9일은 낮 기온이 최고 33도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이 되겠다.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오후부터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5~33도가 되겠다. 일부 경기내륙과 충청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최고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무더운 날씨를 보인 6일 오후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이날 오전까지 경기북서내륙과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해안에 위치한 교량과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는 안개가 더욱 짙게 끼겠으니 유의해야 한다.  주요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9도 ▲수원 19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청주 21도 ▲대전 20도 ▲전주 21도 ▲광주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울산 18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30도 ▲인천 26도 ▲수원 29도 ▲춘천 30도 ▲강릉 28도 ▲청주 31도 ▲대전 31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대구 31도 ▲부산 25도 ▲울산 27도 ▲제주 25도이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서해 앞바다에서 0.5m로 일겠다.  geulmal@newspim.com 2025-06-09 06:30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