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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역 화재 진화에 사용된 소화기 [사진=뉴시스] |
서울 수서경찰서는 28일 오전 10시경 70대 남성이 지하철 3호선 전동차에 불을 질렀으나 다행히 큰 피해 없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70대 남성은 과거 자신이 운영하던 업소 정화조가 넘칠 당시 정부가 제대로 보상하지 않은 데 앙심을 품고 방화했다. 특히 도곡동 화재를 일으키기 전인 지난 22일 모의연습까지 하는 등 치밀한 준비를 거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다행히 도곡역 화재는 역무원들의 빠른 진화로 큰불로 번지지 않았다. 당시 전동차에 탔던 승객들도 대구지하철 참사를 떠올리며 침착하게 대응했다.
도곡역 화재 소식에 인터넷은 들끓었다. 2003년 어이없는 방화로 무려 192명이 숨진 대구지하철 참사가 재현될 뻔했다며 방화범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70대 노인이 과거 일에 앙심을 품고 사전에 연습까지 했다니 기가 찬다"며 "도곡역 화재 용의자에 대한 엄중한 단죄를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