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용양병원 화재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노인 환자와 간호조무사 등 21명이 숨진 가운데 이사문 병원 이사장이 28일 오전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요양병원 본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언론에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사문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전남 장성군 삼계면 효사랑요양병원 본관 앞에서 무릎을 꿇고 '협조를 앙망합니다'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 이사장은 호소문에서 "무슨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죄를 저희들이 저질렀다"며 사죄했다.
이어 "궁금하시고 국민들께 소상히 보도해야 할 책무를 가진 언론으로서 당연하게 취재를 해야 하고 저희 역시 협조해야 하나 병원에 입원해 계신 어르신 또한 소중하기에 소홀이 할 수 없는 저희들을 이해해 주기 바란다"며 "병동을 개방해 궁금점을 해소하는데 다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하나 연로하신 노인 환자들이 참변으로 인해 심하게 고통받고 있다. 다소 미진하더라도 수사기관의 발표와 병원의 공식 브리핑을 기다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 이사장은 화재 당시 간호사 등 정확한 당직 인력에 대해 수사중이라는 이유로 답변을 거부했다고 뉴시스는 전했다. 또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노인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병원에서 확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새벽 효사랑요양병원에서 불이 나 2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병원 환자 중 치매노인 A(81)씨를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장성 요양병원 화재 끔찍하다" "장성 요양병원 화재 불안해서 요양병원에 부모님들 어떻게 모시나" "장성 요양병원 화재, 또 인재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