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기농 식품 유통업체 호울푸즈 마켓이 올들어 35%에 이르는 주가 하락을 기록,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호울푸즈의 주가 하락은 이미 예고된 것이라는 데 투자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해 11월 2014년 매출 및 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하락의 신호탄을 보냈다는 얘기다.
호울푸즈의 수익성 악화는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밸류에이션이 상당폭 고평가된 데 따라 이익 둔화와 함께 주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의 진단이다.
이익 전망 하향은 최근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호울푸즈는 올해 주당 1.72달러의 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전망치를 주당 1.52달러까지 낮췄다.
JP 모간의 케네스 골드만은 “유기농 식품 유통 업계의 경쟁이 점차 격화되고 있지만 호울푸즈가 이를 정확히 인식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에게 보수적인 전략을 주문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