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美휴장으로 '한산'…유럽선거 영향 미미할 듯
[뉴스핌=권지언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외환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거래 속에 각국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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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시스] |
주중 한 때 3개월 반래 최저치인 100.81엔까지 밀렸던 달러/엔 환율은 주 후반 101.96엔 수준까지 반등했다. 지난 한 주 기준으로 달러/엔 환율은 0.49%가 오른 셈이다.
반면 유로화의 경우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 등으로 6월 유럽중앙은행(ECB)회의에서 추가 완화조치가 취해질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유로/달러 환율의 경우 2월13일 이후 최저치인 1.3616달러까지 밀렸다가 주 후반 1.3630달러에 거래돼 주간 기준으로는 0.6% 하락했다.
26일 미국 금융시장이 메모리얼데이를 맞아 휴장하면서 이번 주 시장은 다소 한산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27일 나올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와 29일 발표될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많은 관심을 받을 예정이다.
유럽 지표 중에는 26일 발표되는 독일의 소비자신뢰지수와 30일 나오는 독일 소매판매 지표가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고, 내달 있을 ECB 회의결과에 대한 전망에도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RBC캐피탈마켓츠 아담 콜은 "시장은 분명 다음 ECB 회의에서 취해질 정책에 대한 단서를 찾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달러/엔의 경우 101.34엔에 지지선이 형성되고 102.27엔 수준에서 저항선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달러의 경우 1.3560달러에서 지지를, 1.3660달러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지난 주말 치러진 유럽 의회 선거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선거 결과의 경우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를 자극할 수는 있지만 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될 것이란 관측이다.
주요 외신들이 전하는 출구조사 결과 유럽의회 선거에서는 반(反)유럽연합(EU) 성향의 정당들이 돌풍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으며, 우크라이나에서는 재벌기업가 출신 페트로 포로셴코의 당선이 점쳐지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