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월 회의에서 출구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받았다.
영국 파운드화도 경제 지표 개선에 랠리했다.
21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는 0.12% 하락한 1.3686달러에 거래됐고, 달러/엔은 0.07% 소폭 오른 101.40엔을 나타냈다.
유로/엔이 0.04% 완만하게 내린 138.78엔에 거래됐고, 달러 인덱스가 0.02% 오른 80.06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4월 연준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자들은 몇 가지 구체적인 긴축 방안을 저울질했다. 하지만 어떤 형태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 금리 인상 시기가 예상보다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정책자들은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으며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를 초래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일부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지속해 목표 수준인 2.0%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US포렉스의 레논 스위팅 브로커는 “달러화 강세 흐름이 뚜렷하다”며 “인플레이션이 역사적 평균 수준을 크게 넘어설 가능성은 지극히 낮다”고 말했다.
연준 의사록 효과로 인해 미국 금리가 상승세를 타면서 엔화의 상승에 제동을 건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 파운드화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파운드화는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15개 통화에 대해 상승했고, 달러화에 대해 0.3% 상승해 5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파운드화 강세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에 비해 1.3% 증가해 시장 전문가 예상치인 0.4%에 비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결과다.
이밖에 남아공 랜드화도 0.4% 상승했다. 4월 인플레이션이 6.1% 상승해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6.0%를 넘어서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번졌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