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페이스북, SNS 넘어 빅브라더 꿈꾸나?

기사입력 : 2014년05월23일 15:21

최종수정 : 2014년05월23일 15:21

TV·음악소리 등 사용자 환경 공유…사생활 침해 우려

[뉴스핌=김동호 기자] 페이스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넘어 '빅브라더'를 꿈꾸고 있는 것일까?

글로벌 SNS업체인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동안 주변의 TV나 음악소리를 인식해 이를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을 곧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 많은 개인정보를 갖고 있는 페이스북이 어디까지 사용자들의 사생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란도 다시 확산되고 있다.

[출처: 가디언]
22일(현지시각) 영국의 BBC 등 주요 외신들은 페이스북이 스마트폰 사용자가 페이스북 앱(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할 때 기기의 내장 마이크를 통해 주변 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페이스북 이용자가 현재 듣고 있는 음악이나, 보고 있는 TV 프로그램, 영화가 무엇인지를 15초 안에 판별, 이를 공유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페이스북은 이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들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광고주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은 이미 사용자의 성별과 나이, 주소, 전화번호 등 기본적인 개인정보를 비롯해 이용자의 현재 위치와 기분, 상태 등 방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

페이스북의 이러한 시도에 대해 미국에선 다시 개인정보 보호와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스마트폰이 당신을 엿들을 수 있다는 사실을 페이스북이 친절히 상기시켜줬다며 사용자 스스로 설치한 앱을 통해 외부 해커나 국가기관 등이 개인 사생활을 훔쳐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렇게 수집한 정보를 페이스북이 얼마나 오랜 기간 보관할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페이스북 측은 "음악이나 TV쇼가 아닌 다른 소음이나 일반적인 대화는 판별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꺼놓을 수도 있으며, 판별된 음악이나 TV프로그램 등을 공유하지 않겠다고 선택할 경우 관련 정보는 저장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페이스북 사용자가 친구들과 이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고 해도, 페이스북은 여전히 사용자가 무엇을 하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셈이라고 비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