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뉴 카니발·신형 LF쏘나타 출시
[뉴스핌=서영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기대작을 잇따라 선보이며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올 뉴 카니발과 신형 LF쏘나타가 각사를 대표하는 효자모델인 만큼 현대·기아차가 거는 기대도 남다르다.
기아차는 지난 22일 3세대 올 뉴 카니발을 공개하고 내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YP로 개발이 진행된 올 뉴 카니발은 52개월간 총 개발비 3500억원이 투입됐다.
카니발은 지난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니밴으로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57만대, 해외 89만대 등 총 146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링카다.
하지만 최근 모델 노후화와 수입차 공세에 밀려 판매량이 주춤했다. 실제 올 4월까지 카니발의 누적 판매량은 5671대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3.8%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기아차는 올 뉴 카니발을 통해 잃었던 자존심을 회복할 계획이다. 올 뉴 카니발의 판매 목표는 월 4000대. 올해 카니발이 월 평균 1400대 정도 팔린 점을 감안하면 약 2.9배 많은 수치다.
조용원 기아차 상무는 "올 뉴 카니발은 다음달 중순부터 판매에 들어가 올해는 월 4000대를 판매하고 내년부터는 연간 4만대 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미니밴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도 지난달 7세대 신형 LF쏘나타를 내놓으며 중형차 세그먼트에서 다시 한 번 돌풍을 준비하고 있다.
신형 LF쏘나타는 현대차가 지난 2011년 프로젝트명 LF로 개발에 착수해 3년여의 기간 동안 총 4500억원을 투입해 완성됐다.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6만 3000대, 해외 16만 5000대 등 총 22만 8000대로 잡았다. 내년에는 목표치를 더욱 높여 국내 8만 9000대, 해외 24만 9000대 등 총 33만 8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출시 초반 분위기는 좋다. 지난달 신형 LF쏘나타는 1만 1904대가 팔려 전체 쏘나타 판매량의 77%를 차지했다. 이를 바탕으로 쏘나타는 차종별 판매 1위에 오르며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형 쏘나타가 출시되면서 전체적인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늘었다"며 "신형 쏘나타의 인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국내 판매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서영준 기자 (wind09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