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아카데미 '문화센터' 여름학기 개강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수강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침체된 소비 분위기를 반전시킬 전략으로, 백화점의 숨은 VIP 고객인 아카데미 회원을 한명이라도 더 모집하기 위한 것.
22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의 백화점 구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아카데미 회원의 구매고객 수는 12%, 매출은 10%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 매출이 2% 성장에 그친 것에 비하면 5배 이상 높은 것이다.
특히 지난해 아카데미 회원 10명 중 8명 수준인 82%의 고객들이 강좌 시간 전후로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대부분의 아카데미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쇼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에서는 VIP고객의 산실인 아카데미 고객들을 모시기 위해 매 학기마다 선호 강좌를 파악하고 최신 트렌드의 강좌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이번 여름학기는 내달 7일까지 신세계 전점포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접수를 받고 있다. 기존 인기 강좌였던 요가, 노래, 댄스 뿐만 아니라 여름 시즌에 맞는 여행 가이드 강좌 및 무더위를 이기는 팔도진미 요리 강좌와 같은 신규 테마강좌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본점에서는 프랑스 건축물과 예술작품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알려주는 '프랑스 소도시의 아름다움'을 내달 23일에, 터키의 주요 관광지를 다양한 영상과 사진으로 만나는 '신비의 나라 터키'를 내달 18일에 1회 특강으로 진행한다.
강남점에서도 나의 상황에 맞는 여행지 선택법을 알려주는 '나에게 맞는 여행지도'를 내달 2일과 9일에, 여행지 명소를 다양한 구도와 앵글에 담는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사진을 위한 여행'을 내달 3일과 10일에 각각 2회씩 진행한다.
길신현 신세계백화점 문화팀장은 "백화점을 정기적으로 찾는 아카데미 회원은 숨겨진 VIP고객이다"며 "계속해서 고객들이 만족할 만한 테마강좌, 전문 강사와 외부 기관과 연계한 전문 강좌를 지속적으로 발굴,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