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노인 일자리 vs. 오거돈, 청년·여성 일자리
[뉴스핌=김지유 기자] 부산광역시장 선거에 나선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비슷하지만 다른 일자리 공약을 내놓았다. 서 후보는 노인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반면 오 후보는 청년과 여성 일자리에 초점을 맞췄다.
▲ 서병수 새누리당 부산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
서 후보는 지난 2월 말 공식 출사표를 던지며 "부산의 각종 지표가 최악을 기록하고 있는 모든 근원은 일자리 부족에 있다"며 "매년 안정적인 일자리 5만 개를 포함해 20만 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학기술 및 기술혁신에 매년 1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벤처·청년 창업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매년 4만5000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든다는 게획이다.
그는 또한 "부산의 고령자 인구비중이 올해 14%로 전국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지역이지만 노인의 경제활력 등 고령화 대응력은 전국 꼴찌"라며 "베이비부머 퇴직자(신중년)에게 직업재훈련 및 취업알선을 통해 숲해설사 등 공공 및 민간 부문에 걸쳐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서 후보는 이외에도 가덕신공항 유치,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도시 재생, 동서 균형발전, 재난 대응 비상관리시스템 등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 오거돈 무소속 부산시장 후보 [사진=뉴시스] |
오거돈 무소속 후보는 "청년일자리지원센터를 4곳 신설하겠다. 기업 및 대학을 연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며 청년 계층을 집중 공략했다.
이와 함께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 5% 향상을 위한 보육ㆍ방과후 학습 지원도 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경제 활성화 일환으로 2020년까지 여성 경제활동률 5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벤처기업 1000곳을 목표로 창업 지원도 이뤄질 전망이며, 특히 항만·물류 산업을 고부가 가치화해 해운서비스 산업을 육성하고 선박 관리와 급유 및 선박금융 분야를 적극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오 후보는 일자리 공약 외에도 주거복지에 초점을 맞췄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주거급여를 지원하고 공공임대주택, 공동 기숙사 등 주거공간 2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안전 도시 구현'이라는 테마로 시 안전행정국과 건설방재관실, 도시개발본부로 분리돼 있는 재난 대응 행정을 '도시안전실'로 통합한다는 방안도 있다. 아울러 119 등 각종 신고 전화를 통합해 '원스톱 시스템'으로 만들 예정이다.
오 후보는 또한 대중교통 환승요금을 폐지하고 환승시간을 연장한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