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언에 해양경찰이 충격에 빠졌다. [사진=뉴시스] |
[뉴스핌=대중문화부]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언에 해양경찰이 충격에 빠졌다.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텔레비전을 통해 지켜보던 해경 본청 관계자들이 예상치 못한 조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해체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너무 충격적이다"며 "세월호 참사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게 탈바꿈하려 했지만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너무 충격적이어서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일부 간부들 사이에서는 해체 수순에 대한 논의가 있는 것 같다"며 "부디 직장을 잃는 상황까지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해경 해체 발언으로 지난 1953년 12월 해양경찰대로 출범한 해경이 61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앞서 해경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부실한 초동 대처와 수색 작업, 반복되는 말 바꾸기 등으로 국민에게 불신을 줬다는 등의 비난을 받았다.
한편 이날 오전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담화를 열고 "이번 세월호 사고에서 해경은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못한 채 구조업무에 사실상 실패했다"며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 내렸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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