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인도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이 새롭게 출범할 인도 정부에 큰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리로 등극이 유력한 나렌드라 모디가 친기업적 성향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중국을 이을 최대 신흥시장이며 우리나라 국가별 무역규모 9위의 인도 진출 우리 기업 현지법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67개 업체 응답, 응답률 33.5%) '최근 총선 후 출범할 인도 신정부에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응답했다.
인도 총선 후 새로운 정부 출범이 인도의 경영환경에 미칠 영향에 대해 '개선될 것' 62.7%, '변화없음' 37.3%인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전혀 없었다.
현재 인도 진출 우리 기업들의 주요 비즈니스 애로요인으로는 환율변동(28.4%), 행정규제(17.9%), 내수부진(11.9%), 높은 세율 및 복잡한 조세(9.0%) 등을 지적했다.
그리고 인도 차기 정부가 최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행정규제 완화(34.3%), 조세부담 경감 및 간소화(22.4%), 산업인프라 확충(14.9%), 금융·외환제도 개선(10.4%) 등의 순서를 보였다.
신흥시장팀 조현만 팀장은 "선진국 경기회복이 불확실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 둔화가 뚜렷해지는 상황에서, 이를 대체할 새로운 시장개척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전제한 뒤 "총선 이후 경영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인도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