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저장탱크 추가 건설…가스 비중 20% 목표
[뉴스핌=주명호 기자] 인도가 액화천연가스(LNG)를 통한 에너지 공급 확대에 나서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인도 국영 석유기업들이 LNG 저장량 및 수입 통로를 추가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국영기업 페트로넷LNG는 2016년까지 구라자트주 다헤지 항구에 초대형 LNG저장탱크 2개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미 다헤지에는 4개의 저장탱크 시설을 갖추고 있다. 탱크 하나당 저장량은 25만t(톤)으로 추가 건설이 완료되면 총 저장용량은 연간 150만t에 이르게 된다.
인도국영석유공사(ONGC)도 인도 남부에 새로운 수입 터미널 착공을 고려 중이다. 국영기업 가일 또한 미국으로부터 셰일가스 수입에 힘을 쏟고 있다.
인도는 중국과 미국, 러시아에 이어 세계 4위의 에너지소비국이다. 영국 석유기업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에 따르면 2012년 기준 인도의 에너지 소비량은 석유 5억6300만t과 맞먹는다.
하지만 높은 에너지 소비에도 불구하고 공급량은 수요의 9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석탄에너지 비중이 전체 수요의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석유와 가스가 30%, 10%의 수요를 책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 정부는 회계연도2016년까지 연간 가스 수요를 20%로 늘려 부족분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인도 LNG수입 분야는 조기진입 혜택이 큰 시장으로 초기에 진출한 기업이 장래 전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주주 관계로 얽힌 인도기업들이 너도나도 사업에 뛰어드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