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개편·조현준 사장 지원 속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 집중
[뉴스핌=이준영 기자] 효성ITX가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사업을 위해 조직개편을 실행한 것이 그 예다. 이러한 배경에는 조현준 효성 사장의 역할이 컸다.
◆ 사물인터넷 사업 집중위해 조직개편
효성은 지난 8일 사물인터넷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클라우드 사업팀과 R&D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하는 등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효성ITX가 클라우드 솔루션 등 기술력과 전문 인력을 확보해 사물인터넷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다.
효성ITX의 주 사업은 콜센타였다. 콜센타는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65%를 차지할만큼 비중이 컸다. 그러나 효성ITX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사물인터넷을 포함한 IT 매출액 비중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효성ITX 관계자는 "지난해 420억원 정도였던 IT부분 매출액 비중을 올해는 600억원으로 늘릴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 목표는 3000억원"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효성ITX는 사물인터넷 사업 분야에서 기존 서버·네트워크를 담당하는 인프라사업팀과 데이터처리를 하는 CDN 사업팀에 이어 플랫폼을 개발하는 클라우드 사업팀과 연구개발 조직도 갖추게됐다.
이에 효성ITX는 사물인터넷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입장이다. 남경환 효성ITX 대표는 “사물인터넷 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2018년까지 매출 7000억원 이상의 사물인터넷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조현준 사장 사물인터넷 사업 강화 지원
▲ 조현준 효성 사장 |
조현준 사장은 "사물인터넷은 1세대 유선 인터넷, 2세대 모바일 인터넷에 이은 제 3세대 디지털 발전을 뜻할 정도로 중요한 사업"이라며 "기술 개발 및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전문 인력육성과 채용을 확대해 사물인터넷 분야에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 3월 21일 열린 효성ITX 정기주주총회에서 조현준 사장은 효성ITX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조 사장의 지원에 따라 효성ITX는 올 하반기 기업을 상대로 사물인터넷의 기반인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하는 사업과 클라우드 연구 개발 그리고 인력뱅크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로 효성ITX는 지난 2월 경기도 파주시에 있는 한민고등학교에 스마트스쿨용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급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퍼블릭(공공) 클라우드와 달리 공공기관이나 학교 등에 맞춤형이면서 폐쇄적인 정보 저장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효성ITX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교육기관을 상대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는 중"이라며 "현재 프라이빗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이 있는 공공기관들과 접촉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기자(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