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1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늘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397억원, 당기순이익은 1908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6.3%, 63.1% 성장했다.
이같은 성장은 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화장품 계열사의 국내외 성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모레퍼시픽그룹 화장품 계열사의 매출은 1조825억원, 영업이익은 2139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8.3%, 24.2% 늘었다.
먼저 아모레퍼시픽은 혁신 제품 판매 확대,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의 견고한 매출 성장율을 달성하며 9318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백화점, 면세, 디지털, 아리따움 등 주요 경로의 화장품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수익성을 동반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
주요 부문의 매출 성장세를 살펴보면 국내 화장품 사업이 12.3% 성장한 6076억원, 해외 화장품 사업은 49.7% 성장한 1923억원, Mass 사업 및 설록 사업은 1.8% 감소한 131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국내 화장품 사업은 백화점, 면세, 디지털, 아리따움 등 주요 경로의 매출이 성장하며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방판 채널은 채널 건전성 확보를 위한 재고 조정을 지속하며 매출이 감소했으나, 전용상품 출시로 고객 수요 변화에 적극 대응했다. 백화점 채널은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했다.
해외 화장품 사업은 중국과 아세안 등 성장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며 매출 고성장을 달성했다.
성장 시장(중국, 아시아 등)은 주요 히트상품 판매가 확대되며 67.8% 성장한 161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특히, 아세안 지역은 K-뷰티 트렌드에 힘입어 라네즈의 판매 확대가 매출 고성장을 견인했으며, 대만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및 유통 채널 다각화로 매출이 고성장했다.
성숙 시장(프랑스, 미국 등)은 17.6% 성장한 42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롤리타렘피카 수출이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으며, 미국 시장은 유통 채널 및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신제품 출시 효과로 견고한 성장을 이루어냈다.
Mass 사업은 의무 휴무제 도입 확대 및 경기 침체로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기능성 제품 판매 호조로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설록 사업은 ‘오설록’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신규 고객 유입으로 프리미엄 경로는 견고한 성장을 지속했으나, 매스 사업의 축소로 인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다른 화장품 계열사 에뛰드는 관광객수가 증가함에 따라 면세 경로가 고성장했으나, 할인 축소 정책으로 인한 국내 주요 경로에서의 부진 및 해외 에이전트와의 거래 축소 등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더불어, 면세 매출 성장에 따른 유통 수수료 등의 비용 증가로 이익이 감소했다.
이니스프리는 주요 히트상품(그린티라인) 리뉴얼 및 신제품(제주 한란, 틴트 립무스, 스마트 파운데이션 등) 출시로 전 경로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 아울러, 해외 사업이 강화되며 수출 매출이 확대되고 관광객 증가로 면세 경로 매출이 고성장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칼라 제닉, 컬링 에센스 등 주요 제품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염모 및 정발 부문이 견고한 매출 성장을 견인했으며, 경로 No.1 브랜드로서의 시장 리더십을 강화했다.
한편, 비화장품 계열사로는 태평양제약이 매출 185억원으로 전년 대비 36% 감소했고, 영업손실이 13억원 발생했다. 퍼시픽글라스는 매출 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신장했지만 영업손실이 7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