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금 선물이 3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주가가 오른 데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 낙관이 안전자산의 투자 매력을 깎아 내렸다.
8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선물 6월 인도분은 1.20달러(0.1%) 하락한 온스당 1287.70달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금 선물은 3거래일 사이 약 22달러(1.7%) 하락했다. 은 선물 7월 인도분도 이날 20센트(1.1%) 내린 온스당 19.14달러에 거래됐다.
주가 강세와 옐런 의장의 경기 낙관까지 금에 대한 악재가 연이어 불거졌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만6000건 감소한 31만9000건으로 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도 금값에 하락 압박을 가했다.
아바 트레이드의 나임 애슬람 애널리스트는 “당분간 금값이 온스당 1300달러 선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고용지표 개선에 따라 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의견이 번지고 있다”고 전했다.
시트린그룹의 조나단 시트린 대표는 “경기 신뢰와 주가 상승이 이뤄질 때 금값이 오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파는 이번 주말 독립 찬반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승할 경우 금값에 일정 부분 상승 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시장 전문가는 내다봤다.
이밖에 백금 7월물이 3.30달러(0.2%) 소폭 오른 온스당 1438.10달러를 나타냈고, 팔라듐 6월물은 7.35달러(0.9%) 상승한 온스당 804.05달러에 거래됐다.
전기동 7월물은 3센트(1%) 뛴 파운드당 3.06달러를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