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과 국방부 네트워크 다져…중·일 등 아시아 정통
[뉴스핌=김동호 기자] 성 김 주한 미국대사의 후임으로 마크 리퍼트(41) 국방장관 비서실장이 내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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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리퍼트 미국 국방장관 비서실장. [출처:위키피디아} |
1973년생인 리퍼트 내정자는 만 41세로 역대 최연소 주한 미국대사가 될 전망이다. 리퍼트 내정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알려져 있으며, 아시아 문제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미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앞서 우리 정부에 리퍼트의 내정 사실을 통보하고 아그레망(주재국 임명동의)을 요청했으며, 우리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아그레망을 부여했다고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리퍼트 내정자는 성 김 대사의 임기가 끝나는 8월 이후에 부임할 예정이지만, 공화당이 미 의회 인준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할 경우 예정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미 해군 특수부대인 네이비실 대위 출신의 리퍼트 내정자는 2005년 상원의원이던 오바마 대통령의 수석대외정책 보좌관을 역임했다. 미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국제정치로 석사학위를 취득한 리퍼트 내정자는 중국 베이징대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어를 익힌 아시아 전문가다.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는 “리퍼트는 오바마 정부의 가장 해박한 아시아 정책가로 백악관과 국방부에 좋은 인맥을 구축하고 있다”며 “오바마 대통령에게 언제든 전화할 수 있는 그가 자국 대사가 되길 모든 국가가 원할 것”이라고 포린폴리시에 말했다.
앞서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월 리퍼트 실장의 한국 대사 임용 내정설을 보도하면서 그가 오키나와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 등에 관여해 온 지일파라며, 한·미·일 3각 안보체제 구축에 주력할 적임자라고 보도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