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46.61파운드 인수거부에 주당 50파운드 이상 제시할 듯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제약업체인 화이자가 영국의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위해 인수가를 높일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인수합병 테이블에 마주앉아 있는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를 630억파운드(1060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을 준비 중이다.
소식통은 이는 대규모 현금부문을 포함해 아스트라제네카의 가치를 주당 50파운드 이상 측정한 것으로 내주 초 중 화이자가 이 같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인수 가격 및 시기는 변동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주당 46.61파운드의 인수 제안에 대해 거부한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공식적인 결과가 도출될 때까지 이와 관련해 밝힐 수 있는 부분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매출의 40% 가량을 북미 지역에서 올렸으며 유럽 외 지역에서 34%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화이자가 아스트라제네카의 인수에 성공할 경우 낮은 법인세율 적용으로 인한 이득과 암 치료제 관련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화이자의 주가는 이날 인수가 인상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0.5% 가량의 하락세를 연출한 반면 아스트라제네카는 3% 이상 오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