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장경제벨트' 발표에 투심 개선…日증시, '쇼와의 날' 휴장
[뉴스핌=김성수 기자] 29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중국 증시를 중심으로 전반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쇼와의 날(일왕 생일)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리커창 총리가 창장(長江)경제벨트 건설 계획을 발표한 후 급반등하면서 2000선을 회복했다. 지수가 2000선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이다.
오후 4시 22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85포인트, 0.84% 오른 2020.34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62.40포인트, 0.71% 오른 8872.11에 마감했다.
리커창 총리는 28일(현지시각) 충칭에서 좌담회를 열고 금융중심지인 상하이에서부터 창장 유역에 접한 11개 성과 직할시를 경제적으로 통합하는 '창장경제벨트'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중국 중서부 지역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반적인 투심 개선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장 하이동 테본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2000선에서 강하게 지지되고 있다"며 "리커창 총리의 연설이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개별 종목에선 상하이자동차그룹(SAIC)이 2.8% 급등했다. 중국 최대 고량주 제조업체인 구이저우마오타이(Kweichow Moutai)는 1.1% 오르면서 3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중국 국영 석유기업 시노펙은 홍콩 증시에서 1.6% 하락했다. 지난 1분기 순익(141억위안)이 전문가 예상치인 159억위안에 못 미친 것이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106.72포인트, 0.48% 상승한 2만2239.25를 지나고 있다.
한편, 중국 증시는 내달 1~2일 노동절을 맞아 휴장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