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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조원태·구자은 등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총출동'

기사입력 : 2024년10월07일 20:20

최종수정 : 2024년10월07일 20:20

양국 정상·기업인 등 300여 명 참석
양국 기업인 간 MOU·계약 13건 체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7일 마닐라 시내 '더 마닐라 호텔(The Manila Hotel)'에서 필리핀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필리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양국 기업인과 정부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경제사절단은 류진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구자은 LS 회장, 김동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등 대기업 대표부터 K-방산을 대표하는 한국항공우주산업과 도화엔지니어링 등 중견기업, 대 필리핀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꾸려졌다.

필리핀 측은 유니나 망요 필리핀상의 회장을 비롯해 제이미 알폰소 조벨 드 아얄라 AC모빌리티 CEO, 랜스 고콩웨이 JG 서밋홀딩스 회장, 라몬 앙 산 미겔(San Miguel) 회장, 사빈 아보이티스 아보이티스 그룹(Aboitiz Group of Companies) CEO 등 필리핀을 대표하는 기업인과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 프레드릭 고 경제투자 특별보좌관 등 고위급 정부 인사가 포럼에 함께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한-필 비즈니스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경협]

이날 류진 한경협 회장은 포럼 개회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경제 역동성을 지닌 필리핀과, 세계 10위권 경제 규모를 가진 한국은 비즈니스 분야 최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필리핀은 지난해 ASEAN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성장률(5.6%, IMF)을 기록했다. 외국인 직접투자 규모 역시 2023년 기준 한화 약 21조원으로 전년도 대비 3.7배 급증하는 등 필리핀 시장은 글로벌 기업에게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여겨진다.

류 회장은 인프라 및 방산 분야를 양국 간 유망 경제협력 분야로 언급하며,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한국 기업이 필리핀 정부의 대규모 인프라 개발 프로그램인 'BBM(Build Better More)',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인 'Re-Horizon 3'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자원부국 필리핀과 제조업 강국 한국이 손을 맞잡으면 강력한 윈-윈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FTA로 인한 교역 활성화로 핵심광물 공급망에서의 성과에 기대감을 밝혔다.

필리핀은 한국 정부가 규정한 10대 전략 핵심광물 중 하나인 니켈 생산량이 2023년 기준 세계 2위(40만 MT, 美지질조사국)에 달한다.

이후 진행된 분과 세선에서는 양국 경제인들이 3가지 주제로 의견을 공유했다. 첫 세션인 '한-필 핵심산업 협력'에서는 인프라와 첨단 방위산업에 집중, 한국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도화엔지니어링이, 필리핀은 통상산업부(Department of Trade and Industry)가 직접 패널로 나섰다.

이후 이어진 '한-필 에너지 협력'에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필리핀 상공회의소 등이 참여, 신재생 및 원자력에너지 분야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마지막으로 '한-필 FTA 협력 방안'에서는 한국농기계협동조합과 현대자동차가 패널로 참여, 한-필 FTA 발효로 시장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농기계와 자동차 산업에 대해 활발한 논의를 이어갔다.

한편 이번 포럼 분과 세션에 앞서 진행된 'MOU 체결식'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크리스티나 로케 통상산업부 장관이 임석한 가운데 총 13건의 MOU가 체결됐다. 필리핀을 가스터빈 타켓 수출국으로 두고 있는 두산에너빌리티는 마닐라전력과 가스터빈·복합화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삼성물산은 산 미구엘과 공항 구축 협력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필리핀 세부에어와의 항공정비(MRO) 기술 교류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산업군과 분야에서 한-필 기업이 상호협력 방향을 구체화했다. 한경협 역시 필리핀상의와 MOU 협약을 맺고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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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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