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리라화 폭락 등 터키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터키의 교역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30일 발표한 '對터키 수출, 한․터키 FTA로 순풍에 돛 달다' 보고서를 통해 한․터키 교역이 FTA가 발효된 지난해 5월 이후 급격히 늘어나 對터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38.0%, 수입은 14.9%, 양국 간 교역은 35.2%가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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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터키 수입 시장 내 한국산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점도 FTA 효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 주력 수출산업의 對터키 수출은 FTA 발효 이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과 석유화학, 기계류, 자동차 부품, 섬유 등 주력 산업의 對터키 수출이 모두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석유화학 분야 수풀과 현지 가전업체 TV 부품 공급 등이 큰 성과를 일궜고 섬유 관련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번 보고서는 향후 우리 기업의 터키 진출이 더욱 확대되고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 기업의 對터키 투자가 제조업, 광업 중심에서 운수업, 출판․영상․방송통신 등 새로운 서비스업으로 다양화되는 최근 상황에서 한․터키 FTA 서비스․투자 협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이다.
이혜연 무역협회 통상연구실 연구원은 "최근 터키를 제조업 전초기지로 활용하는 기업 뿐만 아니라 터키 내수시장을 직접 공략하기 위한 서비스 기업의 진출도 확대되고 있다"며 "한․터키 FTA 서비스․투자 협정이 체결되면 우리 기업의 터키 진출 여건 개선 및 투자자 보호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