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만달러 들여 Mi.com으로 교체…신흥국 진출
[뉴스핌=김동호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가속화되고 있다. 샤오미는 외국인들이 발음하기 힘들다는 지적을 받던 기존 도메인 주소를 보다 쉽고 간결하게 바꿨다.
25일(현지시각) 영국 텔레그라프와 씨넷 등 외신은 샤오미가 360만달러를 지불하고 'Mi.com' 도메인을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판매된 도메인 가격 중 최고액이다.
샤오미 휴고 바라 수석 부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샤오미의 홈페이지 주소가 "Xiaomi.com"에서 "Mi.com"으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그는 트위터에서 "이름은 좀 더 간결해지고, 세상은 더욱 커졌다"고 말했다.
[출처: 샤오미] |
기존 샤오미의 홈페이지 주소였던 "Xiaomi.com"의 '샤오'를 서양인들이 잘 발음하지 못하자 '샤오'를 빼고 '미'만을 남긴 것. 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샤오미는 이미 저가폰 전략을 통해 해외 신흥국으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2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올해 안에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 등 해외에서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샤오미는 이 외에도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터키, 멕시코, 필리핀 등 올해 안에 10곳의 신흥국에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 샤오미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11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레이쥔 회장은 내년 전세계 스마트폰 출하 목표량은 1억대로 잡고 있으며, 올해 목표 출하량도 기존 4000만대에서 최대 6000만대로 상향조정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