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홍승훈 기자] 정부가 우리나라 향후 10년의 에너지기술 개발 방향을 구축하기 위한 '에너지기술 혁신 로드맵' 수립에 본격 착수한다.
28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제3차 에너지기술 개발계획 조기수립의 일환으로 향후 10년의 에너지기술 개발 방향을 17대 프로그램으로 정하는 등 '2014 에너지기술 혁신 로드맵' 수립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R&D분야 정부 연구소 학계 기업 전문가 150여명이 참여하는 에너지공급, 수요관리, 융합혁신 분야 17개 분과로 구성된 로드맵 수립 체계를 구축한다.
에너지기술 혁신 로드맵은 지난 1월 수립된 '제2차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의 후속조치로, 글로벌 메가트렌드와 사회변화를 분석해 에너지시스템의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17대 ETI(Energy Technology Innovation)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TI 프로그램은 에너지공급과 수요의 균형, 기후변화 대응, 분산전원 등 에너지기술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 대응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제3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분과회의 등을 거쳐 선정된다.
주요 내용으로는 ① 청정·안전한 국민친화형 6대 에너지공급기술 ② 고효율 사회 구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기반 6대 에너지 수요관리 기술 ③ 신규시장 창출을 위한 융·복합 중심 5대 에너지혁신기술을 집중 발굴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이번 로드맵은 지금까지 산업부가 추진하던 기술, 품목별 로드맵 체계를 실제 활용이 가능한 에너지시스템 구현을 최종 목표로 필요한 개발전략을 구체화하는 '문제 해결형 R&D'에 주안점을 뒀다고 산업부측은 설명했다.
예컨대 공급부문은 청정, 안전, 에너지원간 연계 공급체계 구축, 기술자립화 실현쪽에, 수요부문은 개별주체의 효율 극대화 및 개별주체간 연결을 통한 국가에너지효율 제고에, 혁신분야는 신에너지원 발굴 및 적용을 위한 가격 성능 확보,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포커스를 뒀다.
아울러 이종산업 간 융합, 대중소 기업 생태계 조성, 국제 공동연구 연계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한 기술 습득 및 혁신의 중장기 전략도 마련, 민관 투자를 연계하고 신 시장 모델 실현 기반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이번 로드맵은 오는 8월까지 분과위원회 운영과 공청회를 거쳐 11월 최종 로드맵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는 향후 우리나라의 에너지기술 R&D 기획 기준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