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정상회담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후 문제점으로 거론돼온 원산지 증명 문제가 출구를 찾았다.
조원동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양국 기업들이 원산지 증명을 둘러싸고 문제제기를 많이 해왔다"며 "이런 문제들이 사전에 원만히 해결됐고, 이견이 좁혀졌다"고 전했다.
원산지 증명 문제란 FTA를 통해 관세 헤택을 받으려면 미국 기업은 제품이 미국산임을 증명해야하고, 한국 기업도 마찬가지로 한국산임을 증명해야 하는 것. 그동안 양국의 관세 기관이 상대국 업체에 까다롭게 증명을 요구해 불만이 제기돼 왔다.
우리 관세청은 미국산 오렌지주스에 들어가는 농축액이 원산지 규정을 위반한 단서를 포착해 지난해 6월부터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미국 정부가 반발하면서 통상 마찰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주도 중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한 논의도 진행했다.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