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5%→3%…뉴질랜드 달러 상승폭 확대
[뉴스핌=권지언 기자] 뉴질랜드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24일 뉴질랜드중앙은행(RBNZ)은 기준금리를 2.75%에서 3%로 25bp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인상 결정이다.
RBNZ는 뉴질랜드 경기 확장세가 모멘텀을 얻고 있고 인플레 압력 역시 고조되고 있다며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그램 휠러 RNBZ총재는 "지금 같은 환경에서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수출농업국인 뉴질랜드 경제는 최근 아시아 중산층의 유제품 수요 급증과 지진 복구와 관련한 건설 붐으로 확장세를 보여 왔다.
휠러 총재는 다만 공식 현금금리를 인상하는 속도와 정도는 경제 지표와 인플레 압력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강세를 보이고 있는 뉴질랜드 달러에 대해 인플레이션 억제 효과는 있지만 여전히 수출 부문에 상당한 역풍이 되고 있다며, 현 환율 수준이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질랜드 달러 가치는 올 들어 통화바스켓 대비 3% 정도 오른 상황으로 이날 금리결정 이후 상승폭을 확대 중이다. 오전 9시56분 현재 뉴질랜드 달러/달러 환율은 0.8633/38달러로 전장보다 0.54% 오른 구간을 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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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달러 환율 1년 추이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