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책위원 "연말 추가인상 가능"…뉴질랜드 달러 강세
[뉴스핌=권지언 기자] 뉴질랜드가 12일(현지시각) 선진국 중에서는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뉴질랜드 중앙은행(이하 RBNZ)은 이날 기준금리를 2.75%로 25bp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3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전문가들 전망치와 일치하는 결과다.
그래임 휠러 RBNZ 총재는 성명을 통해 "물가 압력이 고조되고 있고, 앞으로 2년에 걸쳐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뉴질랜드 금리 인상은 선진국 중 처음이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호주 등은 대부분 금리를 낮은 수준에 동결하고 있다.
RBNZ는 또 뉴질랜드에 상당한 경기 확장 모멘텀이 보인다며 내년도 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3.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이후 2017년에는 성장률이 2.3%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웰스파고 외환전략가 에릭 필로리아는 이날 CNBC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부 RBNZ 위원들이 연말 추가 인상을 시사해 뉴질랜드 달러에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뉴질랜드 달러가 미달러 대비 88센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RBNZ 금리인상 결정 이후 뉴질랜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오전 10시35분 현재 뉴질랜드 달러는 미국 달러화 대비 85.63센트에 호가되며 전날보다 0.45% 상승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