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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점유율 ‘적신호’…LGU+·KT 파상공세

기사입력 : 2014년04월23일 10:03

최종수정 : 2014년04월23일 11:02

-2분기 개점휴업..MS 변동 전망

[뉴스핌=김기락 기자] 무선 통신 시장 점유율 50%를 고수해 온 SK텔레콤의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SK텔레콤의 영업정지를 틈타 LG유플러스가 파상 공세를 펼치는 가운데 KT가 오는 27일 영업재개를 앞두고 있어서다.

SK텔레콤이 내달 19일까지 ‘개점휴업’인 만큼 이동통신 업계는 시장 점유율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번호이동 순증을 기록하자 SK텔레콤의 점유율 붕괴 위기감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SKT, LGU+에 13만명 뺏길 전망 
23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LG유플러스가 영업재개한 이달 7일부터 21일까지 총 8만9015건의 가입자를 뺏겼다. 

LG유플러스는 일 평균 번호이동 순증이 8000건으로 오는 26일까지 총 1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27일부터 내달 18일까지 2차 영업정지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KT가 오는 27일부터 영업재개를 앞두고 명예퇴직 신청을 서둘러 마감했다. 나가는 사람은 나가는 사람이고, 비즈니스는 비즈니스라는 얘기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단독 영업을 해온 만큼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지난달 말 발표한 이통사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 50.09% ▲KT 30.04% ▲LG유플러스 19.87%다.

하지만 4월과 5월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달 LG유플러스에 이어 단독 영업에 들어가는 KT의 반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내달 20일부터 영업재개하는 만큼 2분기 실적의 상당수를 LG유플러스와 KT에 주게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한 마디로 ‘속수무책’이라고 말한다. 그는 “SK텔레콤이 시장 안정화에 노력해왔고, 또 노력 중인데 경쟁사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아 유감”이라며 “현재로선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영업재개하는 내달 20일은 LG유플러스도 영업재개에 들어가 이통사 모두 영업할 수 있게 된다.

◆MS 50% 붕괴 ‘내리막길’…KT도 위협
최근 명예퇴직을 단행하며 체질 개선에 나선 KT도 공격의 칼날을 세우고 있다.

KT는 그동안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견제했으나 원론적으로 점유율이 가장 높은 SK텔레콤 가입자를 유치하는 게 효율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24일 광화문 사옥에서 남규택 마케팅부문장 기자설명회를 통해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SK텔레콤 안팎에서는 시장 점유율 50% 붕괴 시 내리막길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위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또 SK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에도 불구, 박근혜 정부의 가계통신비 인하 계획과 맞물리면서 시장 점유율 50% 고수 전략이 박 대통령의 경제 활성화 대책을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는 비판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 당국이 박 대통령의 의중을 반영한 정책을 이통 시장에 내놓을지 주목된다”며 “한순간이라도 SK텔레콤 50% 점유율이 깨진다는 것은 이통 업계의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박인식 SK텔레콤 사업총괄 사장은 올초 기자간담회를 통해 “시장 점유율이 단 한번도 5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며 “50% 선은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 : 왼쪽부터 이종봉 네트워크부문장, 박인식 사업총괄, 하성민 사장, 윤원영 마케팅부문장이 지난달 21일 통신 장애에 따른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김학선 기자>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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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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