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구글이 애플의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방어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새너제이 소재의 연방지방법원에서 구글측 변호사인 제임스 맥쿤은 삼성전자와 구글 간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애플이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해 삼성전자에 대해 방어 및 보상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메일에 따르면 구글은 삼성전자가 소송을 통해 떠안게 된 피해 뿐 아니라 방어 비용의 일부를 배상하겠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다만 삼성이 해당 비용의 일부를 구글로부터 이미 받았는지 혹은 받게 될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달 말부터 특허 침해를 둘러싸고 2차 소송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이번 소송에서 단어 자동 완성, 잠금 해제 기능, 데이터 태핑, PC-스마트폰 데이터 동기화, 음성 통합 검색 등 5건에 대한 특허를 침해당했다며 20억달러의 손해배상액을 청구한 상태다. 이들 기능은 모두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된 기본 기능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애플이 소프트웨어 특허 2건을 침해했다며 600만달러 가량의 손해 배상액을 요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