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월가의 거물급 헤지펀드 매니저인 데이비드 아인혼 그린라이트캐피탈 회장이 미국 기술주들의 거품을 경고하고 나섰다.
22일(현지시각) 아인혼 회장은 투자서한을 통해 "15년만에 두번째 기술주 거품이 나타나고 있다는 컨센서스가 분명해지고 있다"며 "단지 거품이 얼마나 더 확대되고 어떤 거품이 터지느냐 하는 것만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통적인 밸류에이션 측정 방식을 거부하는 것과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로 인해 포지션을 커버하고 있는 것, 그리고 상장 첫날 주가 급등 등 시장에서 몇몇 과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인혼은 "현재의 거품은 이전 기술주 거품이 다시 나타난 것이지만 이전보다 시가총액이 큰 기업들이 많지 않고 열광 수준도 덜하다"면서도 최근 모멘텀 주식들에 대해 매도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을 밝히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