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들에 재정적 지원도 약속해
[뉴스핌=김성수 기자] 말레이시아 정부가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MH 370편) 승객에게 사망진단서를 발행하고 실종자 가족에게 재정적 지원을 할 것을 약속했다.
20일(현지시각) 현지언론 뉴 스트레이츠 타임스에 따르면 함자 자이누딘 말레이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종자가족대책위원회의(이하 대책위) 대표로서 16개 부처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 해군 대잠초계기 P8 포세이돈이 실종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 수색을 재개하기 위해 호주 퍼스에 있는 퍼스공항에서 이륙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실종자 가족 재정 지원에는 말레이시아 항공사와 필요할 경우 말레이시아 정부도 참여할 계획이다.
대책위는 모든 당사자에게 사고 원인 규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열리는 회의에서는 이날 언급된 문제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회의에서 다뤄질 안건에는 실종자 사망진단서 등 서류가 발급될 수 있게끔 MH 370편 생존자가 없다고 발표하는 날짜를 정하는 방법도 포함된다.
자이누딘 외무차관은 "실종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의 국가와도 협력을 긴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공기 문제로 말레이시아와 중국 간 관계가 나빠지지 않도록 중국도 방문할 예정"이라며 "중국에 파견된 대표단은 베이징에서 브리핑을 하면서 새로운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