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가 포착됐다.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
지난 6일 국제수색팀 책임자인 앵거스 휴스턴 전 호주공군 참모총장은 기자회견 자리에서 "어제 중국 순시선이 블랙박스가 송신하는 신호와 동일한 주파수를 감지한데 이어, 오늘 호주 해군 함저도 전자음향 파동을 감지했다"고 발표했다.
휴스턴 전 총장은 이날 음향 파동을 감지한 호주 해군 함정은 미 해군의 블랙박스 탐지장치인 '토드핑거 로케이터(TPL)'을 탑재한 오션실드호라고 밝혔다.
이어 오션실드호가 음향 파동을 감지한 지점은 전날 중국 순시선 하이쉰 01호가 신호를 감지한 곳에서 300해리정도 떨어진 지점이라 덧붙였다.
휴스턴 전 총장은 "이는 중요하고 고무적인 단서"라며 "아직 해당 신호가 실종된 말레이기 블랙박스로부터 나온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 덧붙였다.
반면 토니 앱서 호주 총리는 "수색팀이 희망을 버려서는 안 되지만 해당 신호가 MH370기와 연관됐다는 확신을 가져서는 안 된다"며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블랙박스 제조업체는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감지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배터리의 수명이 30일 안팎이기 때문에 시간이 얼마 없다고 전했으며, 배터리가 수명을 다한 뒤에도 닷새 정도는 신호가 나올 수 있어 오는 12일 전후해 신호가 사라질 것으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제발 블랙박스 꼭 찾길"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12일까지면 정말 시간이 별로 없네"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이번 미스테리가 꼭 풀렸음 좋겠다" "말레이기 블랙박스 신호, 모든 답은 저 블랙박스에 있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인턴기자(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