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함대 소속 군함 파견…중남미 국가들도 애도 성명
[뉴스핌=김동호 기자] 16일 전라남도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세계 각국 정부로부터 애도와 위로의 뜻이 전해지고 있다. 우방국 미국과 이웃국가인 중국은 한국 정부의 구조 활동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여객선 세월호 침몰 이틀째인 17일 전남 진도군 관매도 사고 해역에서 해경과 해군들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그는 "미국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을 해당 수역에 파견해 구호 지원 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무부 마리 하프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 브리핑 자리에서 "미국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도 "여객선 침몰로 인한 인명 피해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위로의 뜻을 전해왔다. 또한 한국 정부가 필요로 한다면 수색 구조지원 작업을 기꺼이 도울 것이란 의사도 밝혔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애통한 심경을 금할 길이 없다"며 "희생자 유가족에게 가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특히 "이번 참사로 어린 학생들이 희생됐다는 점이 더욱 가슴이 아프다"면서 "희생자 유가족, 한국 정부와 한국민이 힘을 합쳐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 유엔이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남미 국가들도 이번 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은 전해왔다. 멕시코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희생자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며 조속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기를 희망했다.
쿠바 관영 통신사인 프렌사 라티나는 중남미의 다른 국가들도 구조 작업을 격려하는 한편,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뜻을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