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서울 GB 본격 해제' 건설업계, 일감 확대 기대...관건은 사업 속도

기사입력 : 2024년11월05일 15:15

최종수정 : 2024년11월05일 15:16

12년 만에 서울 GB 해제...경기도도 3곳 지정
젊은층 위한 주택공급 확대...GS 지역 추가 해제
공공주택 및 주변 인프라 시설 발주확대 기대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주택공급 안정화를 위해 개발제한구역(GB) 해제와 주택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건설업계에 일감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건설업황이 장기간 부진하면서 매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조성하는 주택사업은 가뭄 속 단비가 될 전망이다. 그린벨트 해제 사업은 주택 조성과 함께 교통망 등 주변 인프라 개발까지 이뤄진다는 점에서 실제 발주 규모는 더욱 늘어날 공산이 크다. 다만 토지보상, 사업계획 수립 등이 지체될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다소 반감될 것이란 시각도 있다.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주택공급 확대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수도권 그린벨트 해제에 속도를 내면서 공공주택 사업 발주가 한층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이날 정부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서울 2만가구를 포함한 수도권 신규택지 4곳에 모두 5만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은 강남 생활권인 서초 서리풀 지구의 그린벨트를 풀어 2만가구를 공급한다. 경기도는 개발압력이 높고 난개발 우려가 있어 체계적 개발이 필요한 ▲고양대곡 역세권(9400가구) ▲의왕 오전왕곡(1만4000가구), 군부대가 입지해 오랫동안 개발되지 못한 ▲의정부 용현(7000가구) 등 3개 지구에는 3만가구를 조성한다.

건설현장에서 크레인 작업이 진행되는 모습. [사진=윤창빈 기자]

A건설사 관계자는 "원가율 상승과 지방 미분양 등으로 건설업황이 악화한 상황에서 공공주택 발주가 늘어나면 일감 확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GB 해제가 이뤄지면 주택사업뿐 아니라 주변 SOC(사회기반시설)까지 함께 개발되기 때문에 수도권 내 철도, 도로 등의 신규 발주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건설경기 악화와 고금리 장기화 등으로 건설업황이 부진한 상태다. 건설 원자재값이 치솟으면서 대형건설사라도 원가율 비중이 95% 육박하는 실정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신규 발주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건설사 주요 매출처 중 하나인 SOC 발주가 내년에는 올해(26조1000억원)보다 9000억원(-3.6%)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GB 해제에 따른 공공주택 발주물량 증가는 건설사의 매출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민간사업보다 기대 수익이 높진 않지만 상대적으로 공사비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져 안정적인 사업으로 분류된다. 공사 중간에 원가가 치솟을 경우 민간 발주처보다 증액분 협상에도 수월하다.

B건설사 관계자는 "발주 규모도 중요하지만 최근 공사 원자재값이 2년새 30% 이상 상승한 만큼 적정 공사비를 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할 것"이라며 "대형건설사들이 주택사업에 고급화 전략을 펴는 경향이 짙어져 GB 관련된 사업은 상대적으로 중견건설사에 수혜가 돌아갈 공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내 GB 해제는 지속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8·8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수도권 GB 해제를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여기에 공급되는 주택은 상당수가 젊은층, 신혼부부 등 미래 세대에 배정될 예정이다.

서울 그린벨트 해제는 이명박 정부가 보금자리주택을 짓기 위해 2009~2012년 서초구 내곡동, 강남구 세곡동 일대 등 5㎢를 해제한 이후 12년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서울내 그린벨트 면적은 150.19㎢로 전체의 약 25%에 해당한다. 강남구 서울교통공사 수서차량기지 인근, 강서구 김포공항 인근, 송파구 방이동 인근 등이 차기 개발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다만 공사 발주가 빨리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3기신도시 조성 과정에서도 현 소유자와 마찰, 토지보상비 이견 등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리얼 인베스트먼트 김주호 실장은 "매출 확대에 고전하는 상황에서 GB 해제에 따른 공공주택 확대는 건설업계에 가뭄 속 단비가 될 전망"이라며 "다만 사업 진행이 원활하게 진행될지에 따라 수혜 강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이며, 적정한 발주 금액도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될 것"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남편 명의 대리투표' 영장 청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배우자 명의로 대리투표를 한 선거사무원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3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대선 투표사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공직선거법상 대리투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제21대 대선 사전투표 첫째날인 2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용강동주민센터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ryuchan0925@newspim.com A씨는 지난 29일 정오 무렵 강남구 대치2동 사전투표소에서 남편의 신분증으로 투표용지를 발급받아 대리투표를 완료한 뒤 약 5시간 후 자신의 신분증으로도 투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5시 11분께 "투표를 두 차례 한 유권자가 있다"는 무소속 황교안 대선후보 측 참관인의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강남구 보건소 소속 계약직 공무원인 A씨는 대선 투표사무원으로 임명돼 유권자들에게 투표용지를 발급하는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plum@newspim.com 2025-05-31 13:52
사진
극우단체 댓글 여론 조작 의혹 [서울·청주=뉴스핌] 한태희 지혜진 기자 = 극우 단체가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여론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반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국민의힘과의 연관성도 거론했다. 국민의힘은 댓글 조작팀은 김문수 대통령 후보뿐 아니라 당과 관련이 없다고 부인했다. [평택=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1일 경기도 평택시 배다리 생태공원 앞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5.31 yooksa@newspim.com 이재명 후보는 31일 경기 평택 배다리 생태공원에서 선거 유세에서 "국민 여론을 조작하려는 것은 사실상 반란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어 "댓글을 조작하고 가짜뉴스를 쓰는 행위를 용서할 수 있나"라며 "마지막 잔뿌리까지 다 찾아내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댓글 조작팀이 국민의힘과 연관돼 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 심각한 것은 국민의힘 관련성이 높다는 것으로 국회의원이 그 단체를 오갔다는 말도 있고 가짜 기자회견을 함께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며 "나라 뒤집어질 중범죄 행위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거들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충북 청주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통해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은 저열한 여론조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실토하라"고 말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12·3 쿠데타의 실패에도 또다시 대한민국을 집어삼키려는 극우 내란 카르텔의 여론조작을 규탄한다"면서 "김 후보와 국민의힘은 여론 조작 공작에 어디까지 가담했는지 밝혀야 하며 보도에 거명된 권성동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조정훈 의원은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릉=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1일 오후 강원 강릉시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와 부인 김혜경 여사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비판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05.31 choipix16@newspim.com 국민의힘은 반박문을 내고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맞섰다. 국민의힘 중앙선대 미디어법률단은 "국민의힘과 김문수 후보는 '리박스쿨'이나 '자손군'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민주당이 드루킹 댓글조작단을 운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허위 사실로 해당 단체들과 국민의힘을 억지로 연관시키고 있는데 무리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이어 미디어법률단은 "뉴스타파와 민주당 주장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며 "유권자 민심을 왜곡할 수 있는 불공정 보도,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라인매체 뉴스타파는 전날 '리박스쿨'이라는 보수단체가 '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자손군)'를 만들어 이재명·이준석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후보를 추켜세우는 댓글을 올리고 댓글을 올린 사람에게 초등학교 늘봄학교 강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여론 조작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ace@newspim.com 2025-05-31 17: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