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삼성중공업 해상 크레인 투입
[뉴스핌=정탁윤 기자]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계가 해상 크레인을 투입하는 등 전방위 구조지원에 나섰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 고재호 사장은 사고가 난 직후 "국가적 재난을 맞아 한시가 시급하다”며“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긴급히 출발하라”고 직접 크레인 출항을 지시했다.
대우조선해양의 해상크레인은 천안함 인양에 투입되었던 옥포3600호(사진)다. 해상 크레인은 예인선 2대가 전방에서 끌어가는 형태로 진도까지 운항할 예정이이다. 옥포 3600호는 최대 중량 3130톤까지 들 수 있어, 여객선 인양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상 크레인 이동과 현장 운영을 위해, 대우조선해양은 총 39명의 인원을 함께 투입한다. 10명의 관리인원과 29명의 크레인 운영 인력은 현장에서 여객선 인양을 도울 예정이다.
▲ 대우조선해양 해상크레인 옥포 3600호 출항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
사고 현장 인근인 전남 영암에 조선소를 두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은 구조작업 설비 지원 뿐만 아니라 회사 소속 잠수부 인력과 대규모 자원봉사단 인력을 파견해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사고 당일 오후 사고 현장에 예인선 2대를 급파했다. 또 임직원으로 구성된 행복약속봉사단 200명을 파견해 구조대와 유가족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직원 및 직원 가족으로 구성된 봉사단 인력을 17일 추가 투입해 사고 수습이 끝날 때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진도에서 20분 거리에 위치한 목포 호텔현대를 실종자 가족과 구조대원들을 위한 숙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회사 소속 잠수 인력과 사내 잠수동호회 인력 15명도 투입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회사에 소속된 잠수부와 사내 잠수동호외 인력 15명을 16일 급파했다. 사내동호회의 경우 전문가는 아니지만 매주 잠수 훈련을 하고 수중 환경봉사활동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해왔다. 실종자 구조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